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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리는 방탄복' 적극적인 문서 조작 있었다!

2015.02.24 오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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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 소총에 뚫리는 방탄복이 군에 대량으로 납품됐다는 소식, 얼마전 전해드렸는데요.


정부합동수사단이 조사를 해보니 이 과정에 현역 장교가 적극적으로 시험결과 문서를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9년 육군 특전사는 다기능 방탄복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전투 상황에서 제 기능을 발휘하는 지 확인하기 위해 예하 부대에 운용 시험도 맡겼습니다.

시험 결과는 완전히 낙제점이었습니다.

혼자 착용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방탄이 제대로 되지 않고, 신속하게 해체되지도 않아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생존률이 낮다는 평가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얼마 지나지 않아 특전사에 납품됐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

군수처장으로 일하던 전 모 대령의 문서 조작 덕이었습니다.

낙제점을 받은 결과 보고서를 고의로 빠뜨리고는 운용시험을 하지도 않고 합격점을 준 또다른 부대의 보고서를 토대로 허위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실제 해당 방탄복은 북한 AK-74 소총 탄환에 뚫리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불량 방탄복 2000여 벌, 13억 원어치가 납품된 뒤였습니다.

특히 특전사는 지난 2013년 감사원의 지적에도 해당 방탄복을 회수하지 않아 은폐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문서를 조작한 혐의로 전 대령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전 대령이 왜 이런 일을 꾸몄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합수단은 추가 수사를 통해 해당 업체와 전 대령의 유착 관계를 밝힐 계획입니다.

YTN 조임정[ljch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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