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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투입구에 복제기·천장에는 몰카...경찰 수사

2015.03.04 오후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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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산동에 있는 한 현금자동입출금기에 카드복제기와 소형 카메라가 설치된 것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달 17일 오전 10시쯤 가산동에 있는 은행 영업점 옆에 설치된 자동입출금기에 불법 카드복제기와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것을 ATM을 이용하러 온 손님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된 카드복제기는 ATM 카드 투입구에 접착테이프로 붙여져 있었고, 소형 카메라는 ATM 부스 위에 설치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카드 마그네틱에 저장된 정보를 복제하고, 카드 앞면에 쓰인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카드복제기와 카메라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신고 전날인 지난달 16일 오후 한 남성이 카드복제기와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확보한 뒤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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