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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여대생 "테러 피해 52시간 로션 먹고 버텨"

2015.04.04 오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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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테러로 148명이 희생된 케냐 가리사 대학에서 숨어있던 여대생 한 명이 이틀 만에 구조됐습니다.

케냐 당국은 가리사 대학 기숙사 건물 벽장 속에 숨어있던 19살 신시아 차로티크를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시아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오전 5시 반쯤 알샤바브 무장대원들이 기숙사를 공격하자 벽장 안에 들어가 52시간 이나 몸을 숨겼습니다.

신시아는 숨어있는 동안 목이 마르고 배가 고파서 로션을 먹으면서 버텼다고 말했습니다.

기독교도인 신시아는 구조대원들이 벽장 밖으로 나올 것을 요청할 때도 테러범으로 의심해서 나오지 않다가 선생님 목소리를 듣고서야 밖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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