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알아서 달리는 차.
지금 세계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먼 미래 얘기가 아니라 5년 안에 기술을 상용화하겠다는건데 경쟁이 치열한만큼 각 자동차 메이커들의 기술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홍성혁 기자입니다.
[기자]
카메라를 앞 뒤에 달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
운전자가 눈을 가리는가 하면, 운전석을 비워두고 옆 차로 건너뛰기도 합니다.
현대차는 이같은 자율주행 기술을 국내에서도 공개했습니다.
앞차가 서면 따라 서고, 옆 차가 끼어들면 속도를 늦춰 거리를 확보했다 끼어든 차가 빠져나가면 다시 앞차를 따라갑니다.
현대·기아차는 5년 뒤인 2020년까지 고속도로와 도심은 물론 여러 도로환경에서 운전자없이 달리는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대성, 현대차 전자제어개발실장]
"저희들이 뒤처져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지원 같은 경우는 경쟁사보다 빠르거나 아니면 동등한 수준에서 저희들이 고객들에 제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쇼에서 벤츠는 전시장에 갖고 나온 자율주행차를 밤에 라스베이거스 거리를 달리게 해 기술력을 뽐냈습니다.
BMW 역시 운전면허만 제시하면 관람객 누구나 자율주행차를 타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율주행차는 카메라와 초음파 등 센서기술과 감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차를 통제하는 전자제어기술이 핵심입니다.
어디 하나라도 삐끗하면 운전대를 놓은 운전자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자율주행차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기술력은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홍성혁[hong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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