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인항공기와 로봇 이용이 쉬워지면서 농촌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무인항공기로 보리 수확량을 예측하고, 로봇이 두세 명 몫을 해 일손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첨단 기술이 적용된 농업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짙푸른 보리밭 위로 무인항공기 드론이 날아오릅니다.
보리의 엽록소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특수 카메라가 부착된 무인항공기입니다.
이렇게 찍은 영상은 대학 연구소로 보내져 작황 상태를 분석하고, 수확량을 예측하는 자료로 활용됩니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밭에 뿌릴 비료의 양을 조절하고, 수확 시기도 미리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경준형,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선임연구원]
"가격 때문에 수확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는데 이런 부분도 미리 예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이나 수확량을 조절하는데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화 설비에서 크기와 당도가 선별된 참외가 상자에 담겨 줄지어 나옵니다.
국산 기술로 만들어진 적재 로봇이 상자를 자동으로 차곡차곡 쌓습니다.
한 시간에 상자 600개를 옮길 수 있는 로봇은 사람 두세 명 몫의 일을 거뜬히 해냅니다.
[인터뷰:장원석,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농업용 로봇으로 구분 적재도 기계가 하고, 이송도 자율적으로 기계가 할 수 있도록 해서 농촌의 부족한 노동력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겠습니다."
드론과 로봇 같은 첨단 기술이 농업 현장에 적용되면서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키울 기회도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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