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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 이규태 회장 첫 재판...혐의 부인

2015.04.24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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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전자전 훈련장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장비값을 부풀려 천억 원 이상의 나랏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이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회장 측은 "전체적으로 혐의를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의 변호인은 "이번 사건 공급계약은 터키 하벨산사와 방위사업청, SK C&C가 맺은 것"이라면서 "계약에 대한 책임은 이들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회장은 해당 사업을 중개한 뒤 일부 사업을 하청받았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함께 기소된 예비역 공군 준장 출신 전 SK C&C 상무 권 모 씨와 조 모 전 솔브레인 이사도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 회장 등은 터키 방위산업체 '하벨산'사가 제작한 전자전 훈련장비 도입사업을 중개하면서, 하벨산 측과 짜고 도입 비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국비 천 백억 원 가량을 받아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8일로 예정됐습니다.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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