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고위급 2차 접촉과는 상관없이 북한군은 오히려 도발 위협을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 잠수함 수십 척이 기지를 이탈해 식별되지 않고 있으며, 전선에 배치된 인민군 포병 전력은 이틀 전보다 2배가 늘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북한군 잠수함 수십 척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군 당국은 북한 잠수함 수십 척이 어제와 오늘, 기지를 이탈해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동해와 서해 잠수함 기지 모두에서 잠수함과 잠수정이 집단으로 기지를 이탈한 건데요.
이런 움직임은 평소 북한 잠수함 이탈 수준의 10배에 달한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전체 북한 잠수함 70여 척 가운데 70%, 그러니까 50여 척 정도가 식별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은 사라진 잠수함들이 현재 어떤 활동을 하는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 같은 북한 잠수함의 움직임이 극히 드문 경우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도 북한군의 잠수함 활동에 대응하는 전력을 증강 운용하고 있습니다.
해군 대잠 초계기인 P3-C 정찰을 대폭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미는 또 감시 자산을 총동원해 북한 잠수함의 궤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또 북한이 전선에 사격태세를 갖춘 포병 전력을, 회담 전인 이틀 전보다 두 배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이 같은 북한의 이중적인 태도가 남북 고위급 당국자 회담에서 유리한 입장을 취하기 위한 전략적 협박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회담 결렬에 따른 추가도발을 위한 사전 움직임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미는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도발하면 강력히 응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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