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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지난달 '모욕죄'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으니 경찰서에 출석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고소인은 바로 한 블로거. 이 블로거는 지난해부터 자신의 블로그에 동물 실험을 해보겠다며 개와 고양이를 화형에 처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비난은 끊이질 않았고 동물보호단체는 동물 학대 혐의로 이 블로그를 고발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직접 동물 학대를 한 것이 아닌 인터넷에서 구한 영상들을 짜집기해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이 블로거는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후 이 블로거는 '누군가'를 고소합니다. 바로 자신에 대해 비난 댓글을 달았던 '누리꾼 150명'.
[블로거]
"저도 생각 없이 글 올려서 조사받았거든요.
생각 없이 글 쓴 너희도 똑같이 당해보라는 맘으로..."
자신도 장난삼아 올린 글에 경찰 조사를 받았으니 자신에게 글 쓴 누리꾼들도 똑같이 당해보라는 이유였습니다. 갑작스런 고소에 당황한 일부 네티즌은 수십만 원의 합의금을 건네거나 전화로 사과의 뜻을 전했고 미성년자들은 경찰서에 반성문을 제출해 블로거에게 사과를 구했습니다.
[김 모 씨, 피소된 누리꾼]
"그쪽에서 잘못했는데 저에게 귀찮게 경찰서 오라하고...너무 황당했어요." 하지만 잘못된 행동에 댓글을 달았을 뿐인데...억울하다는 반응도 상당수입니다.
"생각 없이 글 쓴 너희도 똑같이 당해봐라"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보다는 되갚아주겠다는 생각으로 한 '황당한 고소'. 이게 과연 잘잘못을 따질 일인 걸까요?
한컷 디자인 : 이은비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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