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무단 배출 23개 업체 적발

대기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한 선박 관련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대기오염물질인 총 탄화수소를 무단 배출한 선박도장업체와 대기오염물질의 측정분석결과를 허위로 기록한 환경측정대행업체 등 23개 업체를 적발해 2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업체는 비밀 배출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거나 평소에는 배출시설을 가동하지 않다가 관계기관의 점검 시에만 정상가동하는 방법으로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또 대기오염방지시설의 필터를 교체하지 않거나 도장작업을 할 때 도장 시설을 밀폐하지 않고 열어 둔 채 작업해 총 탄화수소를 그대로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총 탄화수소는 피부접촉이나 호흡기를 통해 신경계에 장애를 일으키는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손재호 [jhs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