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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교 풋볼 선수 잇따라 사망..."뇌 손상 심각"

2015.11.01 오전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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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식축구, 풋볼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인데요.

최근 고등학교 풋볼 선수들이 경기 도중 잇따라 숨져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경우 충격에 따른 뇌 손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 있는 두 고등학교 간 풋볼 경기.

격렬한 몸싸움이 발생한 직후 한 선수가 그대로 쓰러집니다.

정신을 잃은 이 선수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뇌진탕에, 목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팀 호스, 부상 선수 아버지]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재활 과정에 들어갔습니다. 목뼈 3개가 부러졌습니다. 척추뼈는 골절되지 않았습니다."

이보다 1주일 전에는 경기 도중 쓰러진 텍사스 주의 고등학생이 하루 만에 숨지는 등 지난 두 달 간 고교 선수 7명이 숨졌습니다.

머리와 척추 등에 충격을 받아 숨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풋볼은 '가장 미국적인 스포츠'이자 가장 인기 있는 종목.

하지만 숨진 학생이 크게 증가한 데다 증상이 없는 선수들도 뇌 손상이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교 선수들의 절반 가량에서 뇌 신경 세포는 물론 뇌혈관계 전체에 변형이 일어났으며 상당 기간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는 겁니다.

[에릭 노먼, 美 퍼듀대 의대 교수]
"일부는 회복되지만 일부는 다음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회복이 안 됩니다. 우리가 걱정하는 건 바로 이 부분입니다."


프로선수들도 뇌 손상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여서 미국프로풋볼 구단들은 지난 2013년 피해 선수들에게 약 8천7백억 원을 보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풋볼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면서 규제 강화와 규칙 개정을 요구하는 미국인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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