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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日 경찰,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 머리 잘라

2025.12.26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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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日 경찰,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 머리 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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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고야시의 한 상점가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이 목이 부러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이 용의자로 지목됐다.

25일 NHK는 지난 8월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이 목이 잘린 채 발견된 사건에 출장 중이던 에히메현 경찰 소속 경찰관 등 2명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들을 기물손괴 혐의로 서류 송치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하순, 나고야시 니시구 엔돈지 상점가 입구에 설치된 강화 플라스틱 재질의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에서 머리 부분이 목 부분부터 완전히 부러져 현장에 떨어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방범 카메라 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인 결과, 출장으로 아이치현을 방문 중이던 에히메현 경찰 소속 남성 경찰관이 지난 8월 19일 밤, 동상의 머리를 양손으로 붙잡아 비틀어 목을 부러뜨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경찰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또 경찰은 같은 달 23일 새벽, 나고야시에 거주하는 또 다른 남성이 동상의 머리 부분을 발로 차 떨어뜨리는 장면도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 2명을 기물손괴 혐의로 서류 송치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에히메현 경찰본부 감사관실은 "보도 내용은 인지하고 있으나, 에히메현 경찰 소속 경찰관이 사건에 관여했는지 여부는 현재 확인 중"이라며 "밝혀진 사실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히데요시 동상을 기증한 나고야시 니시구의 자영업자 도키타 가즈히로 씨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수사가 진전돼 한숨을 돌렸다"며 "경찰 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는 일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돈지 상점가 입구 교차로 네 곳에는 히데요시 동상 외에도 오다 노부나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동상이 설치돼 있다. 이들 동상은 모두 도키타 씨가 2013년에 기증한 것이다.

다만 과거에도 훼손 사례가 이어져, 6년 전에는 노부나가 동상의 팔이 뜯겨 나갔고, 3년 전에는 이에야스 동상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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