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
치아건강을 위해서 양치질을 열심히 하시죠?
그런데 잘못된 방법으로 이를 닦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 칫솔에 물을 묻히면 단시간에 거품이 차 양치질이 빨리 끝나죠.
세척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물을 묻히지 게 좋고요.
또 혀까지 닦아야 양치질을 끝까지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재환]
그동안 양치질 헛했네요.
[이광연]
어쩌면 양치질이란 단어도 잘못 알고 있을지도 몰라요.
혹시 양치가 뭔지 아셨어요?
[정재환]
설마 제가 그것도 모르겠습니까?
양호하다 할 때 양, 치아의 치. 건강한 치아를 만드는 게 양치질이죠.
[이광연]
아닌데요
[정재환]
네? 아니에요? 그럼 뭐예요?
[이광연]
고려시대 문헌 ‘계림유사’에 따르면 "이를 청소하는 것을 양지라 한다"는 표현이 나오는데요.
우리 선조들은 예부터 버드나무 가지를 이용해 이를 청소했습니다,
그래서 입안을 깨끗하게 하는 것을 '버드나무 양(楊)', '가지 지(枝)'자를 써서 양지질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입안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양지질이었습니다.
[정재환]
원래는 양치질이 아니라 양지질인데 제가 그랬던 것처럼 이를 뜻하는 한자인 치로 오해하면서 바뀐 거로군요.
[정재환]
오늘의 재미있는 낱말, '양치질'입니다.
[이광연]
이를 닦고 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으로 양지, 즉 버드나무 가지로 이를 청결하게 한 것에서 유래됐습니다.
[정재환]
모든 일이 그렇지만 양치질도 대충 여러 번 하는 것보다 한번을 할 때 제대로 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이광연]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니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들여 주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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