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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 이 씨의 옥중편지..."11명 더 죽였다"

2016.01.25 오후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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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준, 문화일보 논설위원 / 신은숙, 변호사 / 이종훈, 정치평론가 / 김복준, 前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

[앵커]
지난 2010년에 부산의 유흥업소 여성종업원을 살해한 살인범이 무기징역에 처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바로 옥중 자백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김 박사님, 전공이신데 일단 사이코패스. 그러니까 이 사람이 결국에는 부산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살해한 혐의로 해서 구속이 돼서 형을 살고 있었죠? 그러다가 자기가 편지를 쓴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부산 여종업원, 술집 여종업원을 살해해서 함양에 있는 야산에다가 묻은 혐의로,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받았던 분인데요. 분이라고 하면 안 되죠, 받은 사람인데 이 사람이 교도소 내에 있으면서 부산청의 마약수사청에서 일하는 김정수 형사한테 내가 11명 정도를 죽였다고 리스트를 써서 나를 면회오라고 해서 리스트를 건네줍니다. 그래서 그것을 받은 김 형사가 여제로 조사를 하죠. 그 중에 중요한 건 2003년도 6월 3일경에 행방불명된 이 범인의 동거녀였던 여성이 있어요. 그 여성 것이 바로 눈에 들어오게 되고 사체 발굴에 성공을 합니다. 마침 부산에 있던 술집 여종업원이 발견된 바로 그 옆 부분에서 범인의 동거녀, 신 모씨의 사체가 발견이 되죠. 그것을 가지고 여러가지 수사를 해서 기소를 했고 법원에서 그게 받아들여져서 이번에 이 사람은 무기로, 무기징역으로 올라가게 된 케이스입니다.

[앵커]
간단히 얘기해서 본인이 특정 형사를 불러서 나 11명 죽였다고 자백을 한 거예요. 여러분, 아마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유영철도 유사한 행태를 보였습니다. 다른 것으로 잡혔는데 내가 20명 넘게 죽였다, 유영철이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이게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그런 것 아니에요?

[인터뷰]
이것을 보면 공통점이 있어요. 사람을 살인하고 사체를 훼손하고 사체를 유기하는 방법이라든지 이런 게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에 가깝다고 저는 보여 지고요, 제가 연구한 결과. 그리고 그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의 종류 중에서 힘의 과시형이라는 형태가 있어요. 내가 사람을 이렇게 많이 죽였어 하는 힘의 과시형.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마는 망상형도 있고 사명형도 있고 권력형도 있는데 이 사람 같은 경우는 과시형, 자기의 힘을 과시하면서 주목 받기를 원하는 스타일이에요. 처벌은 더 이상 이 사람이 받아봐야 불이익처분 받을 것도 없어요.

오히려 주목받고 재판 과정에서 들락날락 하면서 언론에 스포트라이트 받고 그 유사한 게 있습니다. 지존파를 능가 하고 싶었다는 온보현이, 유영철을 능가하고 싶었다면 서울 살인사건정남규, 13명 살해했죠. 이런 사람들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에요. 나름대로 이 사람들의 특징이 뭐냐하면 게임입니다,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 게임의 적절한 파트너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 형사가 지정된 게 이번 사건의 김정수 형사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나랑 게임을 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던 거죠. 그 게임의 내용은 마치 진실 게임처럼, 내가 11명 죽였는데 네가 찾아봐라, 이것은 사실 우리가 크리미널 마인드 같은 미드에서나 볼 수 있는 얘기인데, 이게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다만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고 진술을 반복하니까 이 사라지만 은 게임하는 식으로 이 사람이 즐기고 있다는 생각도 드는데 재판부가 그렇다고 해서 이 사람의 진술만 가지고 100% 유죄를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본인이 지정한 장소에서 시신이 나왔고 이를 거부하기는 힘들고 본인이 지정하지 않았으면 경찰관이 가서 거기서 시신을 발견하기는 사실상 어렵지 않습니까, 모든 것을 다 발견할 수도 없고 이런 것을 다 보고 유죄가 인정된 것인데 그 외에 대해서는 역시나 진술을 오락가락하고 있으면서 진술의 일관성은 없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어쨌든 본인이 11명의 리스트를 제공을 해 줬고요. 경찰은 수사해야 되는 것 아니겠어요.

[인터뷰]
일단은 두 건을 기소를 했는데 하나, 동거녀 건은 인인정이 돼서 무기로 상향이 됐고요. 길거리에 노숙자 비슷한 사람을 살해한 것은 그것은 직접 증거가 없었어요. 법원에서 무죄를 했는데, 이 사람은 어차피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사형으로 파봐야 하는데요. 이렇게 하려면 실제로 이 사람이 현장에 있었는지, 11건 사건의, 별개에 사건에 현장에 실제로 있었지만 판단해야 하고요. 그다음에 이 사람, 사망한 사람들, 피해자들하고의 관계, 이런 것을 좀 더 보강 수사 해야 합니다.


[인터뷰]
저는 이런 사건을 보고 느끼는 게 정말 미드에서나 볼 수 있는, 끔찍한 사건이 우리 현실에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에 전율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사이코패스라는 것은 현대의 산물은 절대로 아니라고 얘기합니다. 우리가 제일 처음에 사이코패스는 잔다르크의 전우였던 한 귀족이라고 보통 얘기를 하는데 어쨌든 이런 잔임함이라는 것, 제가 볼 때는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산출해야만 제2, 제3의 사이코패스를 막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오늘 네 분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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