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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지하에 국경 넘는 '마약 땅굴' 적발

2016.03.25 오전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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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땅굴'하면 나이 좀 드신 분들은 과거 북한이 남침용으로 팠던 굴이 생각나실 텐데요,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는 마약 운반 통로로 이용되려던 대형 땅굴이 적발됐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캘리포니아 최남단 칼렉시코의 한 가정집.

이웃집들과 전혀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집안 바닥에 뚫린 비밀 구멍은 긴 땅굴로 연결됩니다.

길이 274미터 땅굴의 끝은 멕시코 메히칼리의 한 레스토랑.

두께 60센티미터의 콘크리트 바닥을 파내자 굴과 연결되는 널찍한 통로가 나옵니다.

인적 없는 야산이나 황무지에서 시작되던 과거의 땅굴과 달리, 오히려 성업 중인 식당과 연결해 의심을 피하려 한 것입니다.

[로라 더피 / 美 연방 검사 : 이번 땅굴은 특이합니다. 남쪽 입구가 현재 영업 중인 멕시코의 식당이라는 점입니다.]

밀수꾼들은 미국 쪽 출구를 확보하기 위해 24만 달러에 땅을 사고 8만 6천 달러를 들여 새집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터널이 완성돼 밀수가 시작되기 직전에 덜미를 잡힌 것입니다.

[빌 세르만 / 美 연방 마약단속국 : 그들이 굴을 완성하기 전에 우리가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밀수를 했더라도 모두 잡았을 겁니다.]

마약 왕 구스만도 땅굴을 파서 탈옥을 했던 만큼 땅굴은 마약 단속반의 경계 대상 1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또 하나의 경계 대상이 생겼습니다.

바로 드론을 이용한 공중 밀반입인데, 땅굴보다 훨씬 빠르고 간단하게 작업을 끝낼 수 있어, 마약 단속반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YTN 김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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