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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마스크 팩 위생불량 논란, "맨손으로 접는다고?"

2016.06.10 오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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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마스크 팩 위생불량 논란, "맨손으로 접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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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화장품 회사들의 마스크 팩은 수출도 하고 국내 판매량도 꾸준한 효자상품입니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에서 마스크 팩 위생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한 블로거가 지난 2016년 3월 22일에 '마스크 팩 부업' 작업 후기를 올려놓은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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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마스크 팩 위생불량 논란, "맨손으로 접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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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마스크 팩 위생불량 논란, "맨손으로 접는다고?"

해당 글은 따로 위생 처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나무 책상에 마스크 팩을 올려두고 접는 사진과 함께 "손톱을 짧게 자르고 했는데 손톱자국이 있다고 해서 배달해주는 아저씨가 부업 업체랑 한바탕 했다"는 후기가 올라와 있습니다.

실제로 온라인에는 종종 머리카락이나 이물질이 나왔다는 마크스 팩 위생 문제를 담을 글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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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마스크 팩 위생불량 논란, "맨손으로 접는다고?"

이 글과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마스크 팩 제조 공정이 기계로 이루어지는 줄 알았더니 사람이 손으로 팩을 접어 위생 상태를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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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마스크 팩 위생불량 논란, "맨손으로 접는다고?"

마스크팩 제조 공정은 부직포 마스크를 접어서 파우치에 넣고 파우치를 소독한 뒤, 에센스를 파우치에 넣는 과정을 거칩니다. 마스크 팩을 접는 공정은 기계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손으로 접기도 합니다. 바로 이 '손으로 접는 과정'을 공장이 하청을 주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겁니다.

부업 마스크 팩 하나를 접는데 5~7원 정도를 받는데요, 문제는 위생 관리를 할 수 있는 공장과 달리 부업은 각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위생 상태도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한때 마스크 팩 부업을 했다고 밝힌 누리꾼은 "접지한 뒤 소독을 하기 때문에 세균 문제는 없어도 소독과정을 하더라도 머리카락 같은 이물질은 제거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마스크 팩 제조업체 측은, "마스크 팩을 제조할 때 기능성 마스크 팩 같은 경우는 기능성 기준 검사를 하지만 일반 마스크 팩은 따로 기준이 없다."고 말하며 "'위생허가'는 외국으로 수출할 때만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조 공장을 선정할 때 따로 식약청 허가를 받아야 하고 그 외에는 자율적으로 관리한다. 이물질이나 안전성 검사 위생도 각 브랜드가 알아서 자체 기준으로 하고, 주기적으로 식약청이 검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식약청 관계자 역시 마스크팩에 관한 특별한 기준은 따로 없다고 YTN PLUS에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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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마스크 팩 위생불량 논란, "맨손으로 접는다고?"

문제가 된 마스크 팩 제조업체 측 관계자는 YTN PLUS와 전화통화에서 과거 마스크 팩을 재하청 업체를 통해 부업으로 맡긴 경우도 있었지만 위생 논란이 있어 지난해부터 공장에서 100% 자동화 공정을 거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정 부업을 통하더라도 공장으로 들어오면 멸균처리부터 진행되는 만큼 제품의 위생이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부업 알선 업체 측은 해당 업체의 해명에 대해 "지난해부터 100% 자동화를 진행한다는 업체 주장과 달리 올해 4월까지 가정 부업을 진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문제가 된 블로그 글 역시 3월 22일에 글을 올리고 4월 12일에 "마스크 팩 부업은 두 달 하고 바꿨다"고 적으며 부업 알선 업체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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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마스크 팩 위생불량 논란, "맨손으로 접는다고?"

마스크 팩 제조 과정에서 벌어지는 문제는 해당 브랜드가 여러 공장에 하청을 주고 다시 그 공장들이 재하청을 주는 과정에서 생깁니다.

공장들이 정규직을 뽑아서 해당 업무를 시키면 좋겠지만, 매번 수요가 많지 않아 그때그때 물량이 많아지면 부업 요청을 한다는 입장입니다. 일부 공장에서는 위생 교육을 받은 후에 일감을 집으로 들고 가는 형태로 부업을 하지만, 공장에 따라 위생교육을 철저하게 못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그리고 위생 불량 논란이 바로 이 과정에서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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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마스크 팩 위생불량 논란, "맨손으로 접는다고?"

부업 알선 업체는 "마스크 팩 업체들이 위생을 꼼꼼하게 점검하기도 하고 까다로워서 불량품이 나오면 돈을 많이 못 받아 현재는 인기 없는 부업이고 지금은 마스크 팩 접는 부업은 사실상 막힌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또, "부업을 알선해주는 중간 업체가 돈을 가로채 도망치는 경우도 있었고 폐기처분 비용을 반반 부담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마스크 팩 부업 구인광고를 접할 수 있는데, 대부분 마스크 팩 부직포에 눈구멍을 뚫고 천을 정리하는 작업이거나 공장으로 출퇴근을 하는 형태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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