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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여 개 사이트 뚫은 해커, 잡고 보니 '고등학생'

2016.06.14 오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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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외 3천여 개 사이트를 해킹한 범인을 잡고 보니 10대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고 싶은 치기 어린 마음에 저지른 범행이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가정집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경찰 앞으로 어린 학생이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습니다.

[경찰 : 당황스러우시겠지만 제가 설명하는 걸 이해하시고….]

사이트 수천 개를 해킹한 범인을 잡고 보니 10대 남학생인 겁니다.

16살 A 군은 사이트에 특정 페이지를 삽입시켜 화면을 변조시키는 이른바 '디페이스 해킹' 수법을 썼습니다.

이 방법은 이처럼 홈페이지 화면에 해킹된 사실을 알리며 해커 자신의 행동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A 군은 인터넷 등을 통해 독학으로 해킹을 공부해오며,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국내외 3천여 개 사이트를 무려 5천여 차례나 해킹했습니다.

하루에 최대 3백여 차례 웹사이트 화면을 바꿔놓기도 했지만, 개인정보를 빼내는 등 다른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았습니다.

주로 오래된 서버를 사용해 보안에 취약한 중소형 사이트가 집중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A 군은 집단행동을 통해 국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제 해킹 그룹인 '어나니머스'를 추종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온라인에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해킹에 빠져든 겁니다.


[정명국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감 : 피의자는 학교생활에서 흥미를 못 느꼈고 컴퓨터 해킹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온라인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해킹을 했다고….]

경찰은 A 군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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