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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실외기 점검하다 40대 서비스 기사 추락사

2016.06.25 오후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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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어컨 실외기를 점검하던 서비스 기사가 난간이 무너지면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 목숨까지 잃었는데, 안전 장비 실효성과 빠듯한 근무 시간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앞에 깨진 벽돌 조각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2시 반쯤 한 건물 3층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점검하던 서비스 기사 44살 진 모 씨가 떨어져 숨졌습니다.

진 씨는 사고 당시 안전 장비를 가져갔지만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는 사고가 난 실외기는 안전 장비를 이용해서 점검할 수도 있고, 안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관계자 : 실외기가 밖에는 있지만요. 방 안에서 볼 수 있게끔 돼 있어요.]

하지만 동료들은 오래된 건물이나 가정집에는 안전 고리를 걸 곳이 없어 현장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경우도 오래된 다세대 주택이어서 진 씨가 아예 안전 장비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겁니다.

사고 당일 진 씨의 정비 일정은 1시간 단위로 짜여 있었습니다. 시간에 쫓겨 서둘러 작업을 진행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입니다.

진 씨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소속으로 하루 평균 8~10건의 작업을 맡고 있어 한 건 당 60분 안팎으로 처리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유가족 : 굉장히 바쁘게 뛰는 것 같아요. 시간 구애 없이, 일요일도 호출받으면 나가서 일하고…]


이에 대해 해당 업체는 개인 기술력에 따라 작업 시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사업주의 안전 관리 과실에 초점을 맞추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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