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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도 "FTA 재검토"...보호무역주의 확산

2016.07.04 오전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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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당이 내놓은 대선 정강 정책 초안에 자유무역협정, FTA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 담겼습니다.


한미FTA는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대선 정국에도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의 대선 정강 정책 초안은 지난 30여 년 동안 미국이 너무 많은 자유무역협정을 맺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협정들이 대기업의 이익은 증진시켰지만 노동자의 권리와 환경, 공공보건을 지키는 데는 실패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때문에 기존의 FTA를 재검토해야 하며, 새로운 협정들도 미국 노동자의 권리와 환경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 등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꼬집으면서 환율 조작국에 대한 책임을 물리고, 무역 규칙을 강화하기 위해 싸워나가겠다고 역설했습니다.

이 같은 기조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진보 정책을 상당히 수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정책 초안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확정돼, 힐러리의 대선 공약이 될 전망입니다.

공화당의 사실상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도 한미 FTA 재검토 등을 주장하며 보호무역을 내건 고립주의 경제를 주창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는 미국 제조업에 치명타가 될 것입니다. 아직 비준되지 않은 TPP에서 탈퇴하겠습니다.]

세계적인 신 고립주의 확산 속에 미국 대선을 앞두고도 보호무역주의가 뚜렷해지면서 우리의 대응책 마련도 시급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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