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온이 1℃ 오를 때마다 급성심정지 발생률이 1.3%씩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과 6개 광역시의 급성심정지 환자 5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 최고 기온이 28℃인 날의 급성심정지 발생률이 가장 낮았고, 1℃ 오를 때마다 급성심정지 발생률이 1.3%씩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폭염이 아닌 경우엔 오전 9시를 전후해 급성심정지 발생이 많았지만, 폭염인 날은 오후 5시쯤 환자가 가장 많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극심한 폭염 속에서는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그리고 자율신경계 불균형과 혈전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갑작스럽게 심장이 멈추는 급성심정지는 발생 시간과 방식을 예측하기 어렵고, 전조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평상시 위험요인을 피하는 등의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국내 급성심정지는 10만 명당 2006년 37.5명에서 2010년 46.8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심장학저널'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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