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소' 엄태웅 소환...경찰 "증거물 확보"

[앵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 씨가 오늘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일부 증거물을 확보하고 성폭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했습니다.

박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 씨가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6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엄 씨는 지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엄태웅 / 영화배우 : (혐의 다 인정하셨나요?) ….]

경찰은 조사에서 실제 성관계가 있었는지, 이 과정에서 강제성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경찰은 일부 증거물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증거가 아무것도 없는 건 아닙니다. 수사를 위한 여러 가지 증거물은 확보하고 있습니다.]

앞서 엄 씨는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마사지 업소에서 30대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이 여성은 유흥주점 7곳에서 3천여만 원의 선불금을 받아 잠적한 혐의로 최근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지 3일 만에 엄 씨를 고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엄태웅 / 영화배우 : (고소된 내용에 대해서 인정하십니까?) 경찰 조사 통해서 모든 것을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엄 씨 소속사 측은 성폭행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하게 부인하고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 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여성과 이 씨의 추가 소환 조사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