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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비밀매장 짝퉁 판매...현장에서 로고 직접 제작

2016.09.26 오후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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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명동에 비밀 매장을 차려놓고 이른바 '짝퉁' 제품을 팔아온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명동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해왔는데, 최고급 제품을 본떠 현장에서 직접 로고를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 한복판에 있는 한 가방 판매점입니다.

평범한 가게처럼 보이지만 가게 안을 깊숙이 들어가 보니 또 다른 매장이 나옵니다.

안에서는 명품 시계와 가방 등이 수북이 발견됩니다.

하지만 모두 이른바 짝퉁 제품입니다.

명동에 비밀매장을 차려놓고 호객꾼까지 동원해 중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해왔습니다.

정품 가격이 한 개에 천만 원에 달하는 최고급 가방은 현장에서 직접 로고도 만들어 줬습니다.

이렇게 반년 동안 챙긴 돈이 4천여만 원, 정품 가격으로 따지면 83억 원에 달합니다.


[서한정 / 서울 중부경찰서 지능팀장 : 짝퉁 유명 특정 브랜드를 찾는 손님들을 상대로 해당 브랜드에 대해서 타공 펀치를 이용해 가방에 구멍을 뚫는 방법으로 위조했습니다.]

경찰은 34살 이 모 씨 등 4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짝퉁 상품에 대한 유통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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