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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홈런...하늘로 보내는 승리

2016.09.27 오후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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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마이애미의 투수 페르난데스를 기리는 경기가 열렸습니다.


애도의 눈물을 흘린 동료 선수들은 하늘로 승리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홈 경기에 나선 마이애미 선수들의 등번호와 이름이 모두 똑같습니다.

16번 페르난데스, 하루 전 보트 사고로 세상을 떠난 에이스 투수입니다.

페르난데스는 여자친구가 아이를 임신한 상태여서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비극적인 사고가 없었다면 페르난데스는 이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습니다.

페르난데스가 오르지 못한 마이애미 마운드엔 등번호 16번이 또렷이 새겨졌습니다.

꾹꾹 눌렀던 슬픔은 1회말 마이애미의 공격 때 끝내 터졌습니다.

1번 타자 디 고든은 페르난데스가 섰던 오른쪽 타석에 서서 동료를 애도했습니다.

"아마도 고든이 페르난데스의 헬멧을 썼던 거 같습니다."

초구 이후 왼손 타자 타석으로 돌아간 고든은 방망이를 힘껏 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습니다.

올 시즌 첫 홈런을 페르난데스에게 바친 고든은 동료들과 함께 뜨거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디 고든 / 마이애미 내야수 : 베이스를 돌면서 페르난데스가 있었다면 제일 먼저 축하해 줬을 텐데 생각했습니다.]

마이애미는 메츠를 꺾고 하늘에 있는 페르난데스에게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경기 후 이날 쓴 모자를 마운드에 내려놓으며 페르난데스를 떠나보냈습니다.

마이애미 구단은 페르난데스를 기리는 의미로 등번호를 영구 결번했습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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