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서울 도심에서는 새해 첫 촛불집회가 열리는데요.
특히 내일 촛불집회는 다음 주 월요일 세월호 참사 천일을 앞두고 세월호 진상규명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맞서 탄핵반대를 주장하는 일부 보수단체들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에서 맞불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변영건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새해 첫 촛불집회는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열립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오는 9일 세월호 참사 천일을 맞아 11번째 촛불집회를 희생자 가족 중심으로 열기로 했습니다.
[남정수 /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 행동 공동대변인 :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을 통해서 이 사회가, 우리 국민이 다시 한 번 세월호 진실규명이 얼마나 절박한 것인지에 대해서….]
오후 5시 30분부터 1시간 반 동안 열릴 본 집회에서는 세월호 생존 학생들의 발언과 함께 희생자 유가족의 합창이 진행됩니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행진에는 참사 희생자들의 단체 사진이 대열 맨 앞에 설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오후 5시에는 이른바 세월호 참사 '국민 조사위원회'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도 계획돼 있습니다.
[김혜진 / 416연대 상임운영위원 : 피해자 가족이 직접 나서서 진상을 규명하고 지금까지 애써왔던 다양한 단체들과 시민을 모아서….]
일부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는 이번엔 특검사무실이 있는 강남 일대에서 이뤄집니다.
박사모 등은 오후 2시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집회를 연 뒤 이후 특검사무실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청계광장에서도 일부 보수단체의 집회가 예정돼 있어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변영건[byuny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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