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농단 주범으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자신은 살아 있는 목숨이지만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다고 울먹이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최 씨는 오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터무니없는 언론보도로 고통을 받고 있느냐는 대통령 변호인 측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이 과거 국회의원 선거 때 주변에 아무도 없고 어려운 상황에서 나름대로 충신으로 남고자 했던 것인데 이렇게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울먹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8조 원을 들고 독일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그런 사람들은 다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태블릿PC와 관련해서도 자신은 누르는 것 이외에 응용하는 것은 전혀 모른다며 검찰 조사에서 아무리 보여달라고 요청해도 검찰이 보여주지 않았다고 항변했습니다.
이승현 [hy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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