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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아버지가 SNS에 그림을 올리는 이유

SNS세상 2017.01.18 오후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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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아버지가 SNS에 그림을 올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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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사는 이찬재 할아버지는 매일 1장씩 그림을 그린다. 그 그림은 동물부터 일상의 풍경까지 다양하다. 할아버지가 그림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릴 때는 늘 할머니가 글을 써준다.


할아버지가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원래 이찬재 할아버지는 SNS를 잘 몰랐다. 하지만 브라질에서 함께 살던 손주들이 한국으로 떠나면서 등하굣길을 도맡았던 할아버지는 갑자기 삶이 무력해졌다.

할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보던 자녀와 어머니는 묘책을 하나 내놨다. 이찬재 씨가 그림을 즐겨 그렸던 기억을 떠올렸고, 할아버지에게 그림을 권했던 것. 처음에는 손사래 치며 거절했던 이찬재 할아버지도 뭐든 적극적으로 배우는 할머니와 디자이너인 아들의 제안에 마지못해 그림을 그려 띄엄띄엄 SNS에 올렸다.




(▲ 이찬재 할아버지가 SNS에 그림을 올리게 된 사연을 소개하는 아들의 영상/ Ji Lee)

그리고 손주 아로가 태어나자 이찬재 할아버지는 이런 말을 했다. "아로는 어떤 아이로 자랄까. 아로가 어른이 될 무렵이면 내가 없을 텐데." 곧이어 할아버지는 손주들을 위한 그림을 그리는 데 열중하게 됐고 매일매일 근사한 그림을 그려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SNS 화가'로 거듭났다.

할아버지가 늘 품었던 한국의 풍경, 손주들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 외국의 일상은 할아버지만의 스타일을 거쳐 멋진 그림이 된다. 이제 그림을 전시하고 판매해서 손주들을 만나러 갈 비용을 마련하는 게 할아버지의 꿈이다. 가족들도 할아버지의 작품활동을 응원하며 글을 번역하는 등의 일을 거들고 있다.

이 소식을 듣고 인스타그램으로 찾아온 네티즌들은 '우리 할아버지 생각이 난다','그림 정말 멋지네요!','손주들을 생각하시는 마음이 너무 예뻐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할아버지의 작품활동을 덩달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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