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우, YTN 보도국 선임기자 / 김광삼, 변호사
[앵커]
불러도 불러도 안 나오는 최순실 씨. 특검이 오늘 최순실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서울 구치소에서 집행했죠.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나는 너무 억울하다.
6번 소환 불응하다 강제로 끌려나오면서 최순실 씨가 하는 말에 오늘 시청자 여러분도 깜짝 놀라셨을 텐데요. 오늘 특검 출석하는 태도로 봐서는 불러놓은들 과연 입을 열지도 의문입니다.
이동우 YTN 보도국 선임기자 그리고 김광삼 변호사와 관련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들도 놀랐고요. 보는 저희들도 놀랐는데 두 분도 마찬가지였을 것 같습니다. 당시 화면을 먼저 보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인터뷰]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어린애와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그러고 이 땅에서 죄를 짓고 살겠다고...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그리고 박 대통령 공동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이것은 너무 억울해요 우리 애들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이렇게 하는 것은.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기자]
글쎄요. 최순실 씨가 한 달여 동안 특검 소환에 불응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한 달여 만에 처음 체포영장이 발부돼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후로 처음인데 오늘 끌려오는 상황에서 작심하고 본인의 입장을 밝히는 것인데 다들 놀랐죠. 왜냐하면 지금까지 최순실 씨는 법정에 나오거나 하면 본인의 입장을 밝히기보다는 입을 가리고 그런 상당한 지금까지는 계산된 행동을 해 왔었는데 의외로 오늘 특검에 소환이 되면서 지금까지 숨겨놨던 본색을 드러냈다고 할까요.
이것이 최순실 씨의 실체라고 해야겠죠. 굉장히 기가 세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얘기에 대해서는 반드시 하는 그런 성격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오늘 보면 조금 전에 들었습니다마는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과 경제 공동체라는 부분을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그리고 어린 손자까지 이렇게 하는 것은 너무한다, 억울하다 이렇게 지금 상당히 강력한 톤으로 얘기를 했기 때문에 기자들도 수십명이 질문을 하려고 하다가 질문도 못 하고 최순실 씨가 계속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결국 질문도 제대로 하나 못 하고 넘어갔거든요.
[앵커]
지금 작심하고 발언을 한 것 같은데 이것도 계산된 행동일까요, 아니면 정말 화가 나서 이야기를 한 걸까요?
[인터뷰]
당연히 의도적이겠죠. 체포영장에 의해서 오늘 강제로 구인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그냥 그대로 들어가지 않겠다는 걸 의미하는 거고요. 지난번 탄핵심판 기일에도 나와서 고성 지르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제가 볼 때는 그때부터는, 이제부터는 내가 특검이나 재판에 끌려가지 않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왜 중요한 의미도 있느냐면 일단 자유민주주의의 특검이 아니다라고 했어요.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과 공동책임이 있다는 것을 계속 강요한다, 자백을 강요한다 그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왜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냐고 보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에 대통령 법률 대리인 측도 굉장히 어떠한 특검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해서 말을 계속해 오고 있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사실 블랙리스트를 지시한 게 박근혜 대통령이었다는 내용이 언론에 나갔다고 해서 특검을 상대로 명예훼손과 피해사실 공포죄로 고발한다고 했잖아요. 이를 전체적으로 일련의 수사 선상에서 보면 특검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해서 문제를 삼고 있으면서 어떻게 보면 대면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명분, 아니면 적어도 대면조사를 제일 마지막으로 미루겠다는 그런 명분을 쌓고 있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이게 일련의 행위 자체가 연결고리가 있다 그렇게 저는 보여집니다.
[앵커]
특검이 계속 뇌물죄와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이익을 공유하는 사이다 계속 이렇게 보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계산된 전략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죠. 공동책임에 대해서 부당한 걸 얘기하는 거예요. 나는 경제적 공동체가 아닌데 자꾸자꾸 나를 강요한다, 그러면 내가 아니라고 했으면 아니라고 하는데 강요하기 때문에 결국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그런 부분을 다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거의 오늘은 업무방해로 체포영장을 발부해서 강제로 데리고 왔지만 다음에는 뇌물이 될 거거든요. 그러면 뇌물과 관련한 부분이 최순실 씨가 끝나게 되면 그다음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대면조사를 할 일정을 지금 조율하고 있다고 하잖아요. 그런 부분까지 전부 염두에 두고 일단 명분 쌓기를 하고 있고 이것을 언론에 노골적으로 얘기한 것이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또 하나 어린애와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그러고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특검이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겁니까?
[기자]
그건 상당히 최순실 씨가 과장되게 얘기한 것 같은데요. 일단 그 부분은 아시다시피 딸 정유라 씨에 대해서 어쨌든 지금 체포영장을 발부받아서 지금 강제송환 절차에 돌입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반발심리도 있는 것이고 그리고 어린애라는 건 손자를 얘기하는 거죠. 정유라 씨의 아들 . 아들 문제까지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 아들도 어쨌든 현재 덴마크에 있습니다만 존재가 알려지게 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취재가 들어가고 이런 부분에 대한 부담감을 이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곡해해서 과장되게 표현한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저는 보면서 무섭다, 걸리면 큰일나겠구나.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굉장히 예전에 무서워하면서 폭로를 못 했었던 게 저래서 그랬나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인터뷰]
그런데 사실 누가 헌법재판소에 와서 증언을 하는데 그 자리에서 고함을 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어요. 그런 것을 보면 특히K스포츠재단이나 미르재단과 관련 그 이전에 대기업 관련해서 출연할 때도 굉장히 갑질을 했다는 거 아니겠어요.
이제까지 갑질했던 그러한 행태가 수사를 받으면서 그 논란의 여지가 있고 비난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좀 숨겨왔는데 이제는 거의 막판까지 왔다. 그렇다고 한다면 본색을 드러낸다고 보고요. 제일 중요한 부분은 그런 것 같아요. 일단 특검 자체를 어떻게 하면 뒤로 연결을 시키느냐. 그다음에 탄핵심리 자체도 어떻게 해서든지 뒤로 가게 하겠다, 연장시켜서. 결과적으로 어떠한 묘수가 보인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오늘 불려 왔으니까 48시간 안에는 최 씨를 조사를 마쳐야 하지 않습니까? 지금 체포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이대 입시비리와 관련해서 업무방해인데요. 이대 관련 조사를 하다 보면 딸 정유라 씨가 관련돼 있지 않겠습니까? 이게 좀 압박하는 카드가 될 수 있을까요?
[기자]
상당히 압박하는 카드가 될 수 있겠죠. 특히 이경재 변호사가 그러지 않았습니까? 정유라 같은 경우에는 세상의 풍파를 견딜 만한 나이가 못 된다고 얘기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정유라 씨에 대해서는 선처를 부탁한다고 맨 처음에 변론을 할 때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만큼 정유라 씨 문제가 최순실 씨에게는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런 부분에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그러나 어쨌든 특검 입장에서는 일단 이대 입시 비리 문제를 가지고 업무방해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최순실 씨에게 조사할 테고 그뿐만 아니라 오늘 최순실 씨가 주장한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과의 경제공동체 문제 그리고 그와 관련한 뇌물수수, 또는 제3자 뇌물수수 이런 혐의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캐물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데 문제는 오늘 최순실 씨의 태도 보시지 않았습니까?
대단히 기가세고 그러고 어떻게 보면 취재진과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렇게 소리소리 지를 정도의 기라면 특검 수사에 아마 묵비권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그래서 특검 수사가 굉장히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불러놓는다고한들 지금 가서 묵비권 행사 이외에는 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지금 정유라 씨요, 딸. 덴마크에서 구금 기간이 다 돼가지 않습니까? 강제송환 가능성은 지금 어떻습니까?
[인터뷰]
우리가 예측하기 굉장히 어려워요. 일단 30일까지 결정하겠다고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좀 연기하겠다 이런 식인데, 덴마크 측에서는. 그런데 아마 여러 가지 방식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제일 좋은 것은 어떻게든지 여권과 관련된 부분에서 강제 추방 형식으로 하면 상당히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제 추방 자체는 어떤 이유가 굉장히 간단해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이의제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많이 안 걸릴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강제송환 방식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그러면 결과적으로 범죄 사실의 인정여부랄지 또 중대성이랄지 그런 문제가 계속 문제가 되고. 그런데 사실 아까 최순실 씨는 이미 정유라와 관련해서는 일단 국내에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이미 제가 보기에는 전략을 짰기 때문에 얀 슈나이더라는 유명한 변호사도 선임하고 그렇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결과적으로 특검이 끝난 다음에는 들어올 수 있어도 들어오지 않겠다는 취지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아무리 특검이 불러서 정유라 부분에 대해서 압박을 가한다고 해도 그건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정유라의 상태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보고를 받지 않겠습니까? 변호사를 통해서. 그런 부분은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봐요.
그리고 오늘 불러서 조사하는 것은 체포영장이 업무 방해에 관한 부분이기 때문에 업무 방해에 관해서 이대 입시 비리와 학사 부정에 대해서만 조사가 중점적으로 될 것이고 그다음에 다시 뇌물죄와 관련해서 체포영장 발부받아서 한 번 정도는 더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게 이대 업무방해로 영장이 적시돼 있지만 질문은 뇌물죄와 관련해서 수사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건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원칙적으로 범죄사실 한해서 하고 별건에 대해서는 안 하는 것이 원칙적이죠. 그런데 오늘 한 번의 조사로 끝날 건 아니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다시 한 번 조사를 하기 위해서 뇌물죄 부분에 대한 범죄 사실을 남겨놓았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일단 오늘 업무방해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크고 또 굉장히 최순실 씨가 법률가의 조력을 잘 받아서 법을 잘 알아요.
그래서 체포영장의 효력이나 그런 것에 대해서도 조금이라도 특검이 빈틈을 보이면 바로 공격하고 들어올 겁니다. 어떤 법적인 정당성 그런 것에 대해서. 특검이 굉장히 애를 먹고 있는 거예요.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특검이 수사한 사람 중에서 최순실 씨처럼 애를 먹인 사람이 없을 거고.
[앵커]
불러도 안 나가는 경우가 없잖아요.
[인터뷰]
없죠. 그리고 아마도 검찰이 생긴 이래 저렇게 어려운 피의자는 없었을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특검도 사실 오늘 불러와도 묵비권을 행사할 것이다. 이런 걸 예상을 했을 텐데요. 그래도 불러서 묵비권을 행사하더라도 불러서 조사하는 것이 유리합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묵비권을 한다고 예상을 했다고 해서 안 부를 수는 없는 거거든요. 묵비권을 당연히 행사할 겁니다, 진술 거부하겠다고.
[앵커]
이건 최순실 씨한테 나중에 불리한 겁니까?
[인터뷰]
그럼요. 최순실 씨 입장에서는 어차피 다 모르쇠로 부인하기 때문에 묵비권 행사를 하나 그렇지 않나 본인한테는 별로 유불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결과적으로 조사를 받을 때 예를 들어서 무슨 사실이 있습니까라고 질문을 했을 때 묵비권, 묵비권 그러면 그래도 조서는 작성이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조서에는 어떻게 질문을 했고 어떻게 묵비권을 행사한 부분이 조서에는 다 들어가게 돼 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기소를 하면서 결국 증거로 제출되는 건데 나중에 재판부에서 어떻게 판단하느냐의 문제가 있죠.
[인터뷰]
저는 오늘 출석하는 모습을 보고 48시간 동안 과연 저 성격으로 말을 안 할 수 있을까 그 생각도 사실 들기는 했는데요.
[기자]
오늘 나오면서 저렇게 소리소리 지르고 이런 모양을 보면서 느낀 건데요. 일단 대통령 측과 상당 부분 교감 하에 그러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가져봅니다.
왜냐하면 오늘 헌재 심판도 있지 않습니까? 헌재 심판정에서도 대통령 대리인단 측에서 박한철 소장이 가급적 빨리 헌재 결정을 해야 된다. 그리고 3월 13일에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는데 그 전에는 해야 된다고 강조를 하니까 대통령 대리인단 측에서는 상당히 그에 대해서 중대결심을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충분한 심리가 필요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거하고 지금 대통령은 또 얼마 전었전에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특검이 여러 가지로 엮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는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이에 상당한 그런 부분에 대한 이런 식으로 일단 특검의 중립성 부분에 대해서 계속 문제제기를 하면서 특히 뇌물죄는 상당히 엮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도 일부 있지 않습니까? 촛불집회 말고 맞불집회도 하고 있는데 그런 쪽에 어떻게 보면 사인을 보내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여론조사 전문가들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반대가 20, 30% 정도 나온다면 헌재에 상당 부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그런 얘기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과 최순실 씨 측에서는 그런 쪽으로 어떻게 보면 지금 이왕 막다른 골목에 몰린 상태에서 이런 여론전을 차라리 펴는 게 낫겠다. 아마 이런 판단을 하지 않았나 하는 풀이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대통령 측하고도 교감이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최순실 씨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점점 돌아서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아니겠습니까?
폭로가 줄을 잇고 있는데 어제 최순실, 안종범 공판에서 최순실 씨가 그동안 태블릿PC 정말 쓸 줄도 모른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게 최순실 씨 것이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정황들이 또 나왔습니다.
[인터뷰]
확정적인 증거들이 나왔죠. 특히 2016년 10월 27일에 노승일 부장과 최순실 씨의 통화 내역이 있지 않습니까? 그 통화 내역에 보면 이전에 박영선 의원이 청문회 때 밝힌 부분은 일부고요. 남은 전체가 법정에서...
[앵커]
17분 분량을 모두 공개를 한 거예요.
[인터뷰]
거의 현출됐는데 거기에 보면 그런 게 나와요. 내 태블릿 PC라는 이야기가 나오고요, 본인이. 그리고 우리 쓰레기를 이슈화해서 이걸 조작하려고 한다는 내용이 나와요. 내 태블릿PC라는 이야기는 본인이 쓰던 거라는 태블릿PC라는 거고요. 쓰레기라는 것은 자기가 버렸다는 의미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버린 걸 JTBC에서 가져다가 조작을 한다 그런 의미가 될 것 같은데. 제일 중요한 부분 하나가 태블릿PC가 어디에 있었는가 장소에 대해서 본인이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더블루K 사무실에 놔두었었잖아 이러면서 그러면 본인이 자기 태블릿PC이면서 마지막으로 어디다 버렸는지를 본인이 다 알고 있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블릿PC를 쓴 적이 없고 나는 태블릿PC, 그건 내 태블릿PC가 아니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사실 녹취파일은 노승일 부장이 검찰하고 조사를 받고 난 다음에 검찰이 최순실 목소리 한번 듣고 싶다 해서 통화를 하면서 녹취를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경재 변호사랄지 최순실 씨 측에서는 검찰이 함정을 파놓은 것이라는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증거를 배척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 내용을 보면 노승일 씨가 유도를 한다거나 그러면 문제가 있을 수 있죠. 함정을 파놨다고.
[앵커]
그리고 걸려온 전화에 통화를 눌러서 전화를 했다. 청문회 때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인터뷰]
그래요. 그러니까 본인이 계속 자기가 어떻게 태블릿PC을 훔친 것으로 가야 하고 이성한이 돈을 요구했고 고영태 고원기획 그런 말 하지 말고 본인이 다 자발적으로 얘기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증거능력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이런 거랄지 태블릿PC 여러 가지 결정적인 증거가 돼서 항상 증거능력이 없다 그런 주장을 하고 있는 거죠.
[앵커]
노승일 씨 어제 재판에서 최 씨가 쓴 포스트잇 메모 이런 거까지 증거로 다 내놓았는데 상당히 오랜 기간 준비를 해 왔던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최 씨에게 등을 진 사람은 노승일 씨 뿐만 아니라 지감 여러 사람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데 차현주 앵커가 정리를 해 봤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의 최측근들이 하나둘씩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거침없는 폭로전을 이어가며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주장을 뿌리째 흔들고 있습니다.
먼저 정동춘 전 K 스포츠 재단 이사장입니다.
최 씨의 대표적인 측근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정 전 이사장은 지난 청문회 때만 해도 뻣뻣한 태도로 일관했었죠.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K스포츠재단이 정상적으로 설립된 재단입니까? 아닙니까?]
[정동춘 / 前 K스포츠재단 이사장 : 그 부분에 대해선 특검이 밝혀줄 거라 믿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전 공판에 출석해 K스포츠재단은 대통령이 설립했고, 최순실 씨가 운영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정 전 이사장의 이 발언은 지금까지 재단의 설립과 운영에 무관하다는 대통령과 최순실 씨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입니다.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최 씨에게 등 돌린 지 꽤 됐죠.
이제는 '내부고발자'로 불리며 의혹을 풀 '키맨'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어제 법정에서는 검찰 조사를 받기 전 안종범 전 수석으로부터 '모범답안지'를 받았다고 밝히는가 하면, 청와대가 검찰 조서를 모두 받아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재단의 사업은 모두 최순실을 거쳐야 하고 이사회도 유명무실이었다며, 증거로 최 씨의 자필 업무 지시 포스트잇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차은택 씨도 지난 23일 헌재에 출석해 거침없는 폭로를 내뱉었습니다.
최순실 씨와 고영태 씨가 내연관계로 보였다는 충격 발언을 꺼내놓는가 하면, 자신은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강압수사라고 느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 말 한마디로 , 강압수사 땜에 죽을 지경이라면서 특검 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최순실 씨는 무안하게 됐습니다.
이들뿐만 아니라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 장 씨가 평소 미스터 팬더라고 불렀다고 알려진 김종 전 문체부 차관.
한때 최 씨와 가장 친했다고 알려진 고영태 씨도 모두 최순실 씨를 떠났습니다.
이제 최 씨 주변에는 남은 사람이 몇 없습니다.
부정한 권력 농단의 끝에서 측근들도 모래알처럼 흩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조카 장시호 씨부터 김종 전 차관, 고영태 씨까지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다시 중심점 노승일 씨 얘기로 돌아와서 어제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이 청와대가 일명 모범답안지를 보냈다, 검찰에서 이렇게 진술하라고 얘기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만약에 사실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의심을 받을 수 있는 것 청와대가 이 수사 내용을 꿰고 있었다는 건데요. 그러면 우병우 전 민정수석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죠. 원래 받기는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받았는데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은 아시다시피 교수 출신이고 법조계 출신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우병우 민정수석실에서 만든 것이 아니겠느냐 그렇게 추측이 가능한 것이고요.
그뿐만 아니라 롯데로부터 70억을 받았다가 K스포츠재단 70억을 받았다가 돌려주는 과정 있지 않습니까? 그것 역시도 우병우 민정수석이 상당부분 관여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보여지는 거죠.
안종범 수석 쪽으로부터 최순실 씨와 함께 빨리 돌려주라고 지시를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바로 롯데에 대해서 압수수색 들어가기 하루 전날입니다.
그러니까 그렇다면 검찰로부터 각종 압수수색이라든지 비리 수사에 대해서 모든 보고를 받게 돼 있는 게 민정수석실이다 보니까 그 당시 민정수석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여러 가지로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곧 특검에서 우병우 민정수석을 불러서 조사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조사할 가능성이 높아진 거죠.
[앵커]
지난 청문회 때 국민들한테 미안하다는 얘기를 해 봐라. 안민석 의원이 우병우 전 수석한테 이야기를 했더니 내가 이 상황을 미리 알고 조치했으면 좋았을 텐데 몰랐다는 걸 강변을 했는데 그러지는 않았을 것 같고. 그래도 아까 이야기를 해 주셨지만 롯데의 압수수색 정보도 샜을 가능성도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고요. 특검도 그렇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방금 말씀을 하신 것처럼 안종범 전 수석을 통해서 노승일 전 부장이 처음에 검찰에서 조사받을 때 굉장히 협조를 안 했어요.
그래서 검찰 조사 받을 때 협조를 안 했느냐고 하니까 내가 사실대로 말하지 못한 이유가 바로 모범답안지를 받았다는 거죠. 안종범 전 수석이 김필승 이사를 통해서 두 페이지의 모범답안을 받았는데 기억이 안 난다, 모른다. 그런 식으로 쭉 돼 있다는 거죠.
그런데 아마 그 문구를 보면 이게 법조인이 작성했는가, 작성을 안 했는가를 그걸 알 수 있을 거예요. 더군다나 노승일 부장 얘기에 의하면 자기가 말한 내용이 청와대에 분명히 전달될 것이라고 확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검찰에서 사실대로 얘기를 못했다는 거예요.
그러면 결과적으로 검찰에서 조사한 내용이 누군가를 통해서 다 청와대에 보고가 되고 있고 청와대가 알고 있다는 걸 본인 스스로 얘기를 한 거죠. 그러면 결과적으로 검찰과 청와대 내에서 라인은 누가 있느냐. 그건 민정수석인 우병우 전 수석일 수밖에 없다고 그렇게 보고 있고 또 특검도 그렇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롯데와 관련해서 70억 받았다가 압수수색하기 전날, 6월 10일인가 받았어요, 작년. 그런데 6월 9일에 돌려줬거든요. 그러면 안종범 수석이 큰일났다 빨리 돌려줘야한다면서 돌려줬다는 거죠. 그러면 그런 정보를 어디서 받았냐는 거죠.
결과적으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서 혐의가 분명히 있어 보이고 최순실 씨에 대해서 이러한 일이 있는 것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조치를 못 했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중간에 김종 전 차관이랄지 그러한 전횡을 일삼는 것에 대해서 보고도 받고요.
일단 민정수석실에서 어떤 조사가 이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민정수석인 우병우 수석이 그만두게 했다 그런 내용들이 특검에서 많이 확보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특검이 아마도 그런 것 같아요. 이제까지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많은 제보와 정보에 의해서 구속을 했고요.
그다음에는 아마 적어도 2월 둘째주 정도에는 우병우 전 수석을 부를 것이다. 굉장히 어려운 수사이기는 하지만 상당한 것을 가지고 있고 후순위로 놓기는 했지만 아마 특검이 우병우 전 수석을 잡기 위해서 사활을 걸 것이다 그렇게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반환점을 돈 특검이 이제 우병우 전 수석을 곧 소환을 할 것이라고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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