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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사드 배치' 충돌...대선주자, 정책 행보 속도전

2017.03.08 오후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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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일부가 한반도에 배치된 것과 관련해 범여권은 신속한 배치 완료를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의 안보관을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반면 야권은 국민을 속이고 민주주의 절차를 위반한 '알박기 배치'라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희경 기자!

사드 배치를 놓고 범여권과 야권의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데요.

먼저 범여권 반응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범여권은 신속한 사드 배치를 거듭 촉구하면서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를 한꺼번에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4월 말까지는 사드 배치가 완료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서는 대한민국의 자위적 군사 조치마저 반대하는 대선후보가 정권을 갖겠다고 하는 것이 매우 공포스럽다고 비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북한과 중국의 방해 책동을 그대로 따라 하는 매국적 행위를 해서는 안 될 것이며 사드가 안전하고 신속하게 최종 배치될 수 있도록…]

자유한국당도 문재인 전 대표를 규탄하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피케팅 시위도 진행했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민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한다는 점에서 조속한 사드 배치를 환영한다면서 문재인 전 대표의 '전략적 모호성' 주장에 대해서는 비겁한 행위라면서 사대외교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사드 배치를 반대하면 안보 걱정하는 국민의 표가 떨어질까 걱정되고 사드를 찬성하면 지지자들 표 떨어질까 걱정이 돼서 전략적으로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반대로 야권은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지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정부가 사드 배치를 갑작스럽게 추진하는 건 차기 정권에서 논의조차 하지 못하게 하려는 '알박기 배치'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정부가 사드를 배치하려면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비밀리에 한밤중에 한반도에 배치한다는 건 명백한 주권 침해입니다. 의회의 비준 절차를 밟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당도 성주 골프장 기반 시설 공사도, 주민 공청회도 안 한 채 비밀리에 장비가 들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정부가 국회를 배제한 채 사드 배치를 군사작전 하듯 속전속결로 추진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입니다.]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중국의 사드 보복 등 외교·안보 위기 상황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을 앞두고 여야 대선주자들도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등 야권 주요 대선주자들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제33회 한국여성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는데요.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초등학교 입학 전 자녀를 둔 부모에게 임금 감소 없는 근로시간 단축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남녀 임금 격차를 없애고 육아 부담도 남녀가 함께 지는 등 성 평등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여성 장관 비율을 OECD 평균 수준인 3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고,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한부모 가정도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서 시민들을 만나고 또 국민의당 소속인 손학규 의장은 부산에서 당원들를 만나 지방분권 정책토론회를 펼칩니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여성 감정노동 근로자가 많은 홈쇼핑 콜센터 현장을 방문해 노동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같은 당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공공주택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공공주택 하자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모색합니다.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은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 중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안상수 의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각각 광주·전남과 경기지역 당원 연수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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