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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사실상 불복 선언...대선 변수로 급부상?

2017.03.13 오후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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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훈, 정치평론가 / 김형준, YTN 객원 해설위원


[앵커]
오늘 김형준 교수, 정치평론가 이종훈 박사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두 분께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 어떻게 들으셨는지, 개인적으로 어떻게 들으셨는지부터 여쭤보겠습니다. 김 교수님.

[인터뷰]
저는 뭐 대통령이 이틀 만에 사저로 가셨지만 아마 대통합 국민에 대한 울림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라고 조심스럽게 전망도 했고 또 기대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전망과 기대가 일시에 무너지고 반대방향으로 나오니까 한편으로 개인적으로 제가 당황스러웠었고요. 그러면서도 왜 이런 현상들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나올까, 대통령이 탄핵에 이를 정도로, 그런 쪽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그런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글쎄요. 지금 야권에서는 이게 뭐 불복 메시지다 이렇게 평가를 내리던데요.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어쨌든 모든 걸 떠안고 가겠다라고 하는 데에서 승복의 의지는 읽힌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다만 본인의 검찰수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주장은 무죄를 주장해 온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유죄를 인정하는 듯한 표현을 쓸 수는 없었기 때문에 말미에 그런 표현을 좀 쓴 것이다라고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하고 싶고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앞으로 정치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겠습니까.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아까 교수님께서는 왜 이런 톤의 메시지가 계속 반복돼서 나오는가,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서. 그걸 생각해 보셨다고 했는데 왜 그런 것 같습니까?

[인터뷰]
저는 평소에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연구를 갖고 말씀을 드릴 때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은 대통령의 개성에 의해서 영향을 받고 그 개성은 그 사람이 어떠한 사회화 과정을 거쳤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는 게 이게 아주 정립된 이론이거든요.

그런데 우리 대통령이 다른 부분보다는 전혀 다른 독특하고 그리고 좀 이해하기 어려운 사회화 과정을 겪은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행정이 모든 것을 지배해야 된다라는 행정독식적 사고라든지 더 나아가서 79년도에 청와대에 나와서 18년간 모든 세상과 벽을 쌓고 살았지 않았습니까?

다시 이야기를 해서 은폐적인 리더십을 보이면서 소통이 약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저도 이걸 보면서 지금 세상은 이렇게 변화되고 있는 것에 반해서 대통령의 인식 구조는 거기에 맞춰서 움직여지지는 못 하는 것 같다.

심하게 표현을 하면 대통령의 인식의 시계는 70년대에 딱 멈춰져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국민들의 대표인 의회에서 300명 중 234명이 탄핵소추안에 찬성을 했고요.

여론조사를 보면 80% 정도가 탄핵을 찬성하고 있고 더 나아가서 자기가 2명이나 임명한 헌법재판관이 있지 않았습니까? 8명이 전원일치를 했다고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좀더 어제와 같은 부분도 왜 문제가 되냐면 우리가 대통령에 대한 의식을 자꾸만 해석을 해야 되느냐는 것이죠.

본인이 직접 대국민을 상대로 해서 말씀을 하셨으면 훨씬 더 나름대로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그것도 본인이 하는 게 아니라 또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민경욱 의원을 통해서 했고 내용도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지금 우리 이 박사님은 관대하고 따뜻하게 해석을 해 주셨는데 또 한편으로 보면 결과를 다 안고 간다고 하면서 그러면 마지막 문장에 뭐가 필요하냐, 그걸로 끝났어도 되는 거 아니었겠느냐.

그리고 마지막 문장을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진다는 말 대신에 이제 우리는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한다는 말로 대체가 되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참 많았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 중에 왜 직접 안 했을까, 왜 민경욱 의원을 시켰을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그런 대목에서 많이 아쉬워하죠.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처지가 제가 보기에는 그럴 정도로 심리적인 여유가 없는 상태가 아닌가 이렇게 저는 추정을 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이번에 청와대에서 나오는 과정도 굉장히 서둘러서 준비 안 된 상태에서 나온 그런 모습을 우리가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에서도 우리가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어느 정도는.

사실은 우리가 좀더 중요하게 봐야 될 사실은 어찌됐든 살아있는 권력을 결과적으로 끌어내린, 국민의 힘으로 끌어내린 그런 상황이라는 거죠. 이런 상황에 대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과연 수용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 이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인데요.

수용 의지가 없었고 정말로 불복 의지만이 가득했다면 그러니까 사실은 어제 저녁 때 그렇게 급하게 청와대를 떠나는 선택도 했을 가능성이 저는 없다라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여론의 추이에 대해서 관심을 안 갖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여론의 눈치를 굉장히 보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 그러니까 사실은 오늘 오전 정도에 나오지 않을까 그런 예상이 많지 않았습니까?

친박 단체들을 통해서도 그런 얘기가 전해지기도 했었는데 그러니까 어제 서둘러서 그렇게 나온 데는 역시 여론의 압박 이런 것을 상당히 많이 의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대국민 메시지도 본인의 개인적인 심정을 내놓고 싶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많은 논객들이 또 언론들이 그렇게 지적을 하지 않았습니까? 뭔가 내놓기는 해야 된다. 그러니까 그것도 나름 고려를 해서 그렇게 내놓은 것으로 일단은 우리가 봐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직접 할 만한 심리는 아니었을 것이다. 어제 많이 울었다고 하고요. 사저 들어간 다음에 많이 울었다. 오늘 조원진 의원 얘기로는 발목을 다쳐서 지금 몸이 안 좋다고 하는데 발목을 어디에서 어떻게 다쳤는지 알려지지 않고. 지금의 심리 상태는 어떤 것인지, 박 전 대통령이.

[인터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시겠죠. 왜냐하면 일련의 과정을 보면 기각을 확신했었던 것 같아요, 대통령이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우리가 소위 말하는 플랜B는 없다. 플랜A, 기각만 있고 인용은 없다.

그 이외의 것을 전혀 고려하지 못했었던 것이 여실히 드러나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우리 이런 표현이 있지 않습니까? 웃고 있어도 웃고 있는 게 아니다.

이런 게 있듯이 심리적으로 굉장히 허탈할 뿐만 아니라 제일 걱정스러운 것은 이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는 부분 속에서... 그래서 저는 대통령의 취임사를 다시 한 번 읽어보았어요.

희망의 새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지 않았습니까? 대통령 선거 끝나고 나서 제가 여론조사를 해 보니까 왜 대통령의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를 찍었느냐고 하니까 무려 30%에 육박하는 분들이 원칙대로 할 것 같아서, 약속을 지킬 것 같아서 찍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것을 어떻게든 본인이 다 지키지 못 했기 때문에 탄핵에 이르렀기 때문에 그에 대한 회한이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중요한 것은 민경욱 의원한테 물어봤잖아요.

헌재 승복에 관련된 이야기가 있었냐니까 명쾌하게 없다고 했고 정말 더 나아가서 정말 소중한 기회를 놓치셨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4년 이상을 하셨는데 마지막에 그 모습은 국민들이 그걸 바랐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그런 것이 좀 기대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 참 아쉬운 부분도 있고요. 이제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대통령이 삼성동에서 어떠한 정치적 행보를 할지, 아니면 어떠한 그 이유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지 아무도 모르겠으나 정말 우리가 조기 대선 정국 포함해서 또 대통령이 또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고. 어떤 것이 현재 사는 것이고 어떤 것이 영원히 사는 것인가.

대통령은 조국과 결혼했다고 했거든요. 그것이 어떠한 것이 대한민국을 존중하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길인가에 대해서 청와대에 있을 때와 또 사저에 계실 때가 다를 수도 있거든요. 그런 쪽에 한번 고찰할 수 있는 그러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제 저도 그 메시지 들으면서 똑같이 여러 생각들을 했거든요. 이 메시지가 어떤 전략적인 고려까지 예컨대 다음 대선이라든가 이런 것까지 고려해서 전략적인 측면까지 고려해서 계산돼서 나온 메시지인가.

아니면 그야말로 아까 김 교수님이 말씀을 하신 것처럼 본인의 가치관이 녹아 있는 그냥 그대로 이야기를 하는 좀 억울하기도 하고 그런 것이 그냥 반영된 것인가 어느 쪽이 더 가깝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인터뷰]
전략적인 고려 같은 게 전혀 없었다고 이야기를 할 수 없겠죠.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선거의 여왕이기도 하고 나름의 전략적인 판단 그런 것에 따라서 계속 어쨌든 움직여온 그런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 연장선에서 메시지는 분명히 나온 것은 맞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어제 메시지가 나오는 걸 보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물론 기본적으로 본인의 책임이기는 하지만 옆에 참 충신이 없구나, 이런 생각을 제가 많이 했어요.

그러니까 청와대에 있으면서 기각될 것이라고 다들 믿고 있었다라고 하는 얘기도 들리고 또 참모들도 그렇게 계속 희망을 불어넣은 그런 정황들도 계속 드러난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 현실을 정확하게 알려져야될 순간, 그 순간까지도 결국은 본인들 보신 때문에 제 할 말을 안 하고 충언을 기피한 그런 사람들 곁에 있었다라고 하는 것이고 그리고 어제 많은 친박 핵심 정치인들이 삼성동 사저에 찾아가지 않았습니까?

그것도 결국은 자기 정치를 하는 그런 열중하는 그런 모습이더라고요. 그래서 참 그런 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 불행한 정치로 결국은 끝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물론 박근혜 대통령의 1차적인 목표는 형사처벌을 최대한 덜 받겠다라고 하는 거 하나와 더불어서 그것을 돌파해 나가는 데 법적으로만 이걸 돌파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어찌됐건 정치권, 특히 친박 세력들, 자유한국당의 힘을 빌어 보겠다는 생각은 있는 것은 분명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아쉬운 대목들은 여전히 눈에 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
대통령께서 사저에 들어가셔서 눈물을 보이셨다는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눈물의 의미는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소명을 다하지 못 했기 때문에 우는 그런 부분도 있지만 저는 어떻게 해석을 하느냐면 올해가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 대통령이 됐잖아요. 그리고 첫 부녀 대통령이라는 것도 있고 첫 여성 대통령이라고 했었는데 또 첫 탄핵 대통령이라는 이러한 두 가지 설이 교차가 되고 있는 거죠.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 대통령이 되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 아버지의 명예도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오히려 공격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라는 것에 대한 그런 것도 같이 만감이 교차되지 않았느냐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또 하나는 대통령께서 지금 이야기를 하는 나는 사리사욕을 취하지 않았다, 사익을 취하지 않았다라는 얘기를 하시는데 탄핵 헌재 결정문을 보면 대통령이 사익을 추구했기 때문에 탄핵된 게 아니에요.

자기의 최측근인 비선실세인 최순실이가 사익을 취하는 데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했기 때문에 탄핵이 된 것이지 어떻게 무슨 대통령이 뇌물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그건 아직 결정된 것도 아니고 더 나아가서 마지막 결정적인 대목은 뭐냐하면 앞으로 헌법을 수호할 의지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대통령직에서 파면을 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생각을 해서 그렇게 된 것인데 그것을 자꾸만 나는 사욕을 취하지 않았다라는 것에만 자꾸만 맞춰가시면 제가 볼 때는 검찰 쪽의 조사에만 집중하는 것이고 더 큰 틀 속에서 대한민국 특히 보수의 미래라든지 대한민국의 미래와 관련된 것들은 매몰돼 버리고 개인만 남게 되는, 박근혜 개인만 남게 되고 그렇게 되면 국익은 그 어떠한 개인적 고려보다 우선돼야 된다고 하는 이러한 것들을 요구하는 그런 나름대로의 분위기는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조금 안타깝습니다.

[앵커]
두 가지만 더 짚어보고 그리고 다음 대선주자들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우선 두 분이 말씀을 하신 것과 연관돼 있는 건데 먼저 이 박사님한테는 아까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조언하는 그룹이 누구냐,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영향을 주는 그룹이 누구냐, 있기는 한 거냐, 그 부분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인터뷰]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겠죠. 청와대에 계시는 동안은 어쨌든 분명히 청와대 비서진들이 한광옥 비서실장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여겨지고요. 그리고 이제부터는 사실은 앞으로의 참모진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법률 대리인들도 마찬가지이고 이제까지 해 온 법률 대리인단의 기조라든가 또 이제까지 옆에서 조언을 해 준 참모진의 말에 의존해서는 제가 보기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소탐대실로 끝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형사처벌 관계도 무조건 피하고 이렇게 가려는 기조보다는 그야말로 낮은 기조로, 어떻게 보면 죄를 좀 청하는 형태로 가는 게 훨씬 더 맞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재판부에 대한 인상도 그렇게 해서 조금 더 긍정적인. 그래서 개전의 정이랄까 그런 것을 참작받는 그런 형태로 가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정치적으로는 정말 대승적으로 나가셔야 됩니다.

그러니까 어찌됐건 전직 대통령으로서 탄핵을 받은 최초의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쉽지는 않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로급, 국가지도자의 반열로 들어간단 말이죠.

그러면 거기에 맞게끔 본인의 과오에 대해서 명쾌하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흔쾌하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거듭 사죄해야 된다면 10번이라도 사죄를 하는 그런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김 교수님께는 어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이제 다가오는 대선에서의 보수진영, 보수 후보들 쪽에는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을 할 것 같습니까, 아니면 표를 깎아먹는 형태로 더 많이 작용할 것 같습니까?

[인터뷰]
보수 결집됩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대통령이 그렇게 했거든요. 진실을 밝힐 때까지 한마디로 말해서 불법투쟁을 할 수 있다는 여운을 남긴 것이기 때문에 결국 훨씬 특히 TK를 중심으로 해서 또 검찰의 수사까지 받는다고 하면 거기서 오는 여러 가지 정황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보수는 결집이 됐고 그것과 더불어서 진보도 결집될 수밖에 없다고 저는 봅니다. 결국 뭐냐하면 제3지대가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이다. 제3지대 더 이상 탄력을 갖고 갈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이게 철저하게 진보와 보수가 결집하고 샤이보수층이 이제 샤이보수층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갈 수 있는 부분들이 나오기 때문에. 다만 그것이 과연 옳은 것이냐에 대한 부분은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대통령에 계시면서도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받았다라는 전제를 할 수는 있으나 또 굉장히 편협된 조언을 받은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저는 그래서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금 유일한 방법은 천상 자유한국당의 강성친박과 함께 같이 할 수밖에 없는 구도인데 그것이 과연 앞으로 미래에 있어서 정말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냐에 대해서 저는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다시 얘기해서 강성 친박에 있는 분들은 조금 전에 이 박사님이 말씀을 하신 것처럼 100% 자기 정치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것이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보다는 대통령에 맞는 맞춤형의 조언을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이것이 오히려 민심을 굉장히 동떨어지게 하는 이런 부분들이 나올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여하튼 어떤 형태로든간에 대통령의 메시지나 앞으로 그런 행보가 저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인터뷰]
저는 이 부분에서 생각이 조금 다른데요. 뭐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버튼을 누르면 그대로 실행되던 그런 시대는 이미 끝났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보수진영이 이미 이번 게이트 정국에서 상당수 이탈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부동층화된 그런 측면도 있고. 물론 태극기집회, 이른바 탄핵 반대집회를 통해서 일부 다시 재결집한 것은 맞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보수진영의 주류가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보수 주류의 전반적인 흐름이라고 하는 것은 역시 친박을 배제한 친박 핵심을 배제한 새로운 보수를 향해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지 않나 그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인터뷰]
제가 조금 첨언을 하자면 그런 추론도 가능하지만 그 핵심에는 황교안 권한대행의 행보가 굉장히 중요해요. 지금 새로운 보수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새로운 보수를 표방하는 사람들이 조금 후에 말씀을 드리겠지만 지지율 한번 보세요.

전혀 떠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것보다는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한 지지가 그나마 그래도 그 보수를 이야기하는 분들이 높게 나온단 말이에요.

문제는 뭐냐하면 만약에 황교안 권한대행이 끝까지 4월 9일 전까지도 좌고우면하면서 간다면 보수가 자연스럽게 계속해서 분열될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 만약에 황교안 권한대행이 나는 선거에 참여하지 않고 결국은 중립적으로 가져가겠다 하면 그 표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어떠한 특정한 보수로 새로운 보수든 또 아니면 친박 보수든 새로운 보수를 향해서 갈 수밖에 없게 돼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제가 볼 때는 굉장히 현 상황 속에서 크게 변함이 없는 그러한 위험적 요소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탄핵 결정, 탄핵 선고 이후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서 지금 말씀하신 그 추이들이 어느 정도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KBS, 연합뉴스의 공동조사인데요.

문재인 전 대표가 29. 9%, 0.1% 포인트 올랐다. 이 비교 2월 초 조사와 대비했을 때 등락 폭입니다. 문재는 29. 9%, 안희정 17. 2월 초와 비교해서 2. 8% 올랐고요. 황교안 대행이 9.1. 2월보다 2.2% 포인트가 떨어졌습니다.

이재명 9, 2. 7% 올랐고요. 안철수 8.4. 2. 1%포인트 올랐고 홍준표 그때 포함돼 있지 않았고 1. 9%포인트. 유승민 1. 6%포인트 내려가서 1. 6% 되었습니다. 여기에 어떤 추이들이 반영됐을까요?

[인터뷰]
가장 큰 함의는 탄핵이 되고 나서 결국은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그냥 그대로 정체란 겁니다. 올라가지도 않고 내려가지도 않고. 저 정도면 20% 중반대서부터 30% 초반대까지 왔다갔다하고 있는데 주목할 것은 선의발언 이후에 탄핵 직전까지만 해도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이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이 조사율로 보면 2.8%, 17%대까지 올라갔다라는 이야기는 저게 자연스럽게 이러한 탄핵 이후에 중도보수층들이 다시 한 번, 왜냐하면 황교안 총리는 2.1%로 떨어지고 있고 지금 유승민 후보도 1.6% 떨어지고 있잖아요.

그건 저 표가 어디로 갔겠느냐. 저는 안희정 지사한테 갔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하나 흥미로운 것은 홍준표 지사의 지지율은 지금 2%밖에는 안 되지만 만약에 황교안 총리가 그만뒀을 경우에 저 표가 갈 수 있는 잠재성이 있는 사람은 결국은 유승민 의원보다는 홍준표 지사 쪽일 가능성이 높고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예를 들어서 인물이 보수의 힘을 받을 수 있는.

저게 김종인 전 대표의 지지는 빠져 있어요. 본인이 자기가 킹메이커가 아니라 킹이 되겠다고 한다면 저 조사 결과에 들어가게 되면 누군가가 한 사람은 빠져야 되는 상황이 나오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제가 볼 때는 좀 미안한 얘기지만 유승민 의원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는 겁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앵커]
1. 6% 인데 더 타격을...

[인터뷰]
그러니까요. 왜냐하면 한국갤럽 같은 경우는 8명으로 해서 만약에 안 들어오게 빼버리잖아요. 그래서 남경필, 박원순 이 두 후보가 빠진 거랑 마찬가지고. 전반적으로 한번 보십시오.

전체적으로 보면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안철수를 전부 다 합치면 저게 70%가 육박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과거에 2007년도 대통령 선거 때 이명박 후보가 얻은 표 그리고 이회창 후보가 얻은 표를 전부 다 합치면 이게 65%가 되거든요. 그 당시에 정동영 후보는 25.1%밖에 못 얻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러한 부분 속에서 지금은 더 보수가 열악하기 때문에 이것을 결국은 어떻게 전환시키느냐를 할 때 다시 돌아와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떠한 메시지를 계속해서 던질 것이냐라는 특히 보수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TK지역에서 어떤 변화가 오느냐에 따라서 현재 지지도보다는 약간 다를 수도 있는 그러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 박사님.

[인터뷰]
글쎄요, 저는 보수는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자기 의사표현을 안 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결심을 안 한 상태다라고 봅니다.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보고요. 그래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두고 봐야 된다.

제가 보기에는 그러니까 자유한국당 쪽으로 결국 보수가 재결집하기는 쉽지 않은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유승민 다시 보기를 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합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대한 재평가 그런 과정을 거쳐서 오히려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반사적인 이득을 볼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다. 바른정당 역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자유한국당도 상황이 굉장히 불투명해졌다라고 보거든요. 아마 비주류가 다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그 사람들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갈 곳이 별로 없다는 거죠.

결국은 바른정당 쪽으로 이동을 한다라고 전제를 했을 때 조직표 일부와 더불어서 보수진영이 점차 결집해 가는 그런 현상 그런 것까지 작용을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고요.

그리고 이번 조사에서 눈여겨 봐야 될 대목이 안희정 지사하고 더불어서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도 함께 동반 상승했다는 거예요.

이게 뭐냐하면 조금 전에 진단해 주신 것하고는 전 조금 다르게 보고 있는 부분이 뭐냐하면 그래도 역시 제3지대, 중도지형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탄핵 이후에 조금 더 높아질 거라고 봅니다. 탄핵 이전과 다르다.

그러니까 그때는 대립, 갈등. 어찌됐건 이겨야 되는 그런 탄핵에서 어찌됐건 본인들의 주장을 관철시켜야 되는 국면이었다면 이제 대통합 국면, 분열을 지양하는 국면으로 간다라고 전제를 했을 때 역시 제3지대에 있는 후보들에 대한 관심도는 조금 더 높아질 거다.

그것이 일부 나타난 거고 제가 보기에는 조금 더 이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다른 지표들을 같이 보고서 더 이야기를 해 보시죠. 다음 것들이 또 있습니다. 범보수 후보 적합도인데요. 제가 잠깐 나가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게 지금 앞서 두 분 말씀하신 것하고 일맥상통하는 부분인데요.

여기에 범보수 적합도에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황교안 대행보다 높아진 것이 제 기억에는 처음이거나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17.4로 제일 높습니다. 황교안 13. 9%, 홍준표 4. 4%, 남경필 4.3. 이렇게 나왔습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는 여기도 좀 의외의 결과입니다. 문재인 34.5고요. 안희정 33.3.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1.2% 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고요. 이재명 시장이 11. 5%로 나타났습니다.

제3지대 후보 적합도도 조사했습니다. KBS, 연합뉴스 조사인데요. 안철수 26.9, 유승민 9. 9%, 홍준표 4. 9%, 이 제 3지대는 아마 보수까지 다, 자유한국당까지 다 포함했을 때를 상정한 것 같습니다.

손학규 4.4 이렇게 조사됐고요. 앞서 말씀하신 김종인 전 대표는 아직 포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여기에서 어떤 함의가 있다고 보셨습니까?

[인터뷰]
실은 우리 조사에서 범보수 후보 적합도에서는 항상 1위가 유승민 의원으로 나올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전 국민을 상대로 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실질적으로 다시 분석을 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서 범보수 후보 적합도는 유승민 후보가 굉장히 높게 나옵니다.

그러니까 다시 이야기를 해서 황교안 권한대행보다는 자연스럽게 예를 들어서 민주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조금 개혁적인 사람을 선호하는 부분들이 나와 있는 것이죠. 다만 민주당 후보 적합도도 저는 비슷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보면 새누리당이든 보수든 그쪽만 본 적합도냐, 아니면 전국민을 상대로 해서 한 거냐에 따라서 조금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요. 저게 34.5 대 33. 3%까지 나온 것을 보면 제가 추론해 봤을 때 전국민을 상대로 한 것일 테고 결국은 안희정 지사는 중도보수층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는 그런 부분들이라고 보고요.

그래서 앞으로 경선을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결국은 호남하고 4개권역을 돌지 않습니까? 저건 안희정 지사로 봤을 때 굉장히 좋은 시그널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들이 남아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제3지대 후보 적합도에서 26. 9% 인데 저게 갖고 있는 함의 말고도 저렇게 올라갈 수 있는 것은 뭐냐하면 3자대결 구도로 하든 양자대결로 하든 지금은 문재인 전 대표랑 안철수 의원이랑 붙었을 때 지지만 이게 의외로 굉장히 많이 떨어져 있지 않아요,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이게 12 내지 14%포인트 정도 차이가 나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특히 양자대결 구도로 하면 바뀔 수도 있다라고 하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가 만약 나오게 된다면 그게 2002년도 3월 13일날 노무현 후보가 이회장 후보를 이길 수 있다라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3월 16일날 광주선거에서 이긴 것과 마찬가지이거든요. 그거와 마찬가지로 안철수 의원의 지지가 26.9%로 굉장히 높게 나왔었던 그런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박사님께서 그러면 다른 것도 함께 보고 그다음에 같이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듯이 3자 가상대결.

[앵커]
문재인 46.2, 황교안 19.4, 안철수 18. 9로 나왔고요. 마저 다 보죠. 양자 가상대결 문재인 대 황교안은 56.4 대 22. 8로 문재인 후보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왔고요.

안희정, 황교안 양자대결을 하면 안희정 지사 57. 3%, 황교안 대행이 18. 4로 나타났습니다. 박사님.

[인터뷰]
저는 앞으로 보수진영에서는 그러니까...

[앵커]
문재인 안철수 양자대결이 되면 문재인 45.7. 안철수 32.3, 안희정 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안희정 50. 8, 안철수 27. 2라는 가상대결 결과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게 사실은 선거에 좀 더 임박하게 되면 표심이 좀 많이 바뀔 것이라고 봐야 되는데 아직까지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게 되면 그러니까 보수진영에 있는 유권자들의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여전히.

얼마 전에 그런 분석이 나오기도 했었죠. 그런데 진보진영은 거의 다 결집을 다 한 상태고 본인 의사들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하는 점은 일단 고려해야 된다.

그래서 보수진영에서의 유권자들의 표심이 과연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갈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러니까 저는 황교안 총리, 권한대행이 출마하는지 여부가 분명 큰 변수가 되겠으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약간 지지율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정부의 책임론으로부터 자유롭기가 어렵다. 그래서 아마 제가 보기에는 결국은 포기하는 그런 상황으로 갈 거다라는 전제를 하고 그다음에 남는 문제는 보수진영에서는 역시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냐 아니면 중도진영에 있는, 중도개혁 진영에 있는 안철수 지지냐. 고민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게 아직은 여러 가지 변동수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뭐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이런 상황이 돼서 만약 누군가로 후보 단일화가 되면 그때 본격적으로 보수가 결집할 가능성이 높고요.

그렇게 전제를 했을 때 사실은 안철수 전 대표도 그렇고 유승민 전 원내대표도 그렇고 만약에 후보 단일화가 됐다라고 전제를 했을 경우에는 지금 이 구도에서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가 45.7 대 32. 3인데 50%를 오히려 안철수 전 대표 쪽이 넘어갈 가능성이 조금 있는 거죠.

그러니까 제가 왜 이 말씀을 드리냐면 진보 쪽은 이미 다 결집할 대로 결집한 상태라는 겁니다. 45.7, 안희정 지사가 나오고 있는 50. 8 저 이상 나오기는 쉽지 않다는 거고요.

그리고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중도표심이 상당히 저기에 더해진 결과인데 중도표심이 안철수 전 대표가 실제 출마해서 양자구도가 된다면 표심이 약간 중도표심이 갈릴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안희정 대 안철수 반으로 갈린다고 전제하면 상당히 팽팽한 대결이 될 것 같다는 겁니다.

[인터뷰]
저는 반대입니다. 지금 이 흐름을 보면 3자대결, 양자대결할 때 가장 큰 키포인트는 뭐냐하면 문재인 후보보다는 실은 만약 안희정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되면 훨씬 더 경쟁력이 있다는 게 증명이 된 거예요.

왜냐하면 격차가 훨씬 더 많아진다는 거죠. 오히려 안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부분이 나오기 때문에. 흥미로운 것은 그래서 이 결과를 토대로 한다고 하면 안희정이 나와도 대통령이 될 수 있고 문재인이 나와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라고 한다면 진보 측에서 봤을 때 굉장히 편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이게 굉장히 차이가 난다고 하면 문제가 있지만. 그래서 오히려 누가 더 좋은 정권교체의 적임자냐를 가지고 쟁점화될 경우에 안희정 지사가 한번 정도는 반등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요소는 충분히 남아 있다고 보는 것이죠.

그래서 양자대결 구도를 하면 제가 누차 말씀을 드리지만 48 대 52가 갈 것이다. 어떻든 딱 나눠져 있기 때문에. 그러한 함의를 가지고 있어서 앞으로 더 추이를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김형준 교수님, 이종훈 박사님 두 분의 분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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