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덕 /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최진녕 / 변호사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에 도착한 후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불복 선언을 했다는 관측 속에 향후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 세 분 나오셨습니다.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교수 그리고 최진녕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앞으로 어떤 의미가 될까요. 주제어 보시죠.
박근혜 전 대통령, 어젯밤에 사저에 도착한 후에 메시지를 짧게 던졌지만 파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문장이었죠.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이 메시지를 놓고 사실상의 불복이다 이렇게 정치권에서 해석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이게 불복이냐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습니다마는 친박계들 입장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청와대를 떠나서 삼성동으로 왔으니까 그게 승복한 거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마는 그건 제가 보기에는 법적인 소극적인 의미이고 실질적으로는 정치적으로나 심적으로는 승복하지 않는 이런 걸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또 승복한다는 표현도 전혀 한 적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냐면 저는 두 가지로 본다 하나는 강력한 법적 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
그러니까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자기가 현재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진실투쟁을 벌이겠다라고 해서 대법원까지 가면서 그렇게 하겠다 이런 뜻을 드러낸 것이고 또 하나는 어제 8명의 정치인이 기다리고 있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8인의 제자와 함께 삼성동 사저 정치를...
[앵커]
8명의 딱 맞춘 걸까요? 듣고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인터뷰]
어제 보니까 여덟 사람인데 아마 여덟 사람이 많이 왔다는 사람도 없고 왜 이렇게 친박이 적게 왔다는 사람도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여덟 사람이 계획적으로 우리끼리 가자고 해서 간 것 같아요, 딱 정해진 것 같아요, 보니까.
오늘 사저 앞으로 보좌 라인도 정하는 것을 보니까 그런데 어떤 거냐면 삼성동 사저 정치라는 게 앞으로의 정치적 영향력을 계속 선거 과정에서 시도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걸로 보이는데 그게 구체적으로 말하면 친박 일부와 태극기 집회 세력들하고 같이 함께해서 하겠다는 건데 그게 과연 뜻대로 될지, 오히려 더 고립화되는 걸로 될지는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의 어제 메시지에 대해서 오늘 정치권 지도부에서는 이런 목소리를 냈습니다.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들어보시죠.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국민들은 헌재 판결 존중과 국민통합의 메시지를 간절히 했습니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의 명확한 입장 표명도 없이 대리인을 통해 분열과 갈등의 여지를 남긴 메시지를 남긴 것은 참으로 유감입니다. 지금이라도 헌재 판결존중과 국민통합 의지를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파면된 대통령한테 승복도 반성도 사과도 없이 마치 형사재판에 대비하라는 듯한 얘기를 하는 것은 한마디로 또 한 번 실망했다. 논평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몇 달간 우리가 촉구했지만 그분은 그분 웨이를 가고 있기 때문에 그 가치도 못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는 특검법을 연장해서 계속 수사를 해야 된다는 당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추이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걸 일단 부인하고 보는 거야, 꼭 어떤 대통령 후보하고 똑같아.]
[앵커]
끝에는 꼭 뼈 있는 말을 남기시는데 누구를 얘기하는 겁니까?
[인터뷰]
아마 문재인 전 대표를 지칭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요. 이제는 야권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네요.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단순하게 승복을 안 했다는 차원을 넘어서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소위 말해서 나름대로 사저를 베이스로 두고 강성 친박계를 주위에 거느리면서 일종의 형사재판에서의 진실을 얻는 것 그 너머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은 파면당했지만 아마 본인의 정치적 인생은 끝장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갖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형사재판을 넘어서 조기 대선 이후에도 끊임없이 자신을 따르는 정치인들과 그리고 탄핵 기각에 앞장섰던 여러 지지층들을 모아서 정치적 재기를 노릴 수 있다는 것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판단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시도 자체를 아예 원천봉쇄하겠다는 그런 차원에서 강하게 되받아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일단은 사저로 돌아갔습니다. 추후 시간이 흐르더라도 진실을 밝히겠다고 하는데 어떤 방법을 구체적으로 염두에 둔 걸까요?
[인터뷰]
지금으로서 사실 달리 방법은 없죠. 재심을 청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인 진실을 밝힌다는 것은 검찰 수사를 통해서 무혐의 내지는 무죄를 통해서 나의 무고를 밝힌다.
그렇게 된다고 하면 거꾸로 올라가서 탄핵을 한 헌법재판소의 사실 인정이 사실상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그와 같은 논리인 것 같은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정치계에서 논란이 있는 것이 조금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까운데요.
제가 역사적으로 봤을 때 2000년대 초반에 있었언 앨 고어 미국 대통령 후보 같은 경우 자기가 이길 수도 있었는데 결국은 지고 승복한 것을 굉장히 높이 평가하는데 그때 앨 고어가 뭐라고 했냐면 내가 동의는 않지만 수용은 한다, 연방대법원의 결정을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74년에 닉슨 대통령은 뭐라고 했냐면 1년 8개월, 거의 2년을 끈 다음에 내가 본능은 정말 거부하고 있지만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 하야한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와 같은 전례에 비추어봤을 때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언급은 사실상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서 수용을 하고 법률적으로는 내가 다투겠다 이런 취지이기 때문에 어느 쪽에 방점을 두는지에 따라서 다를 수 있겠지만 상당 부분 헌재 결정을 수용한다는 측면도 우리는 염두에 둬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 8인의 호위 무사라고 표현을 해 주셨는데 급조된 것 같기는 한데 역할분담을 보면 상당히 체계적이기도 합니다. 역할분담이 어떻게 돼 있는지 그래픽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민경욱 의원, 어제도 청와대 전 대변인으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신해서 전달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서청원, 최경환 의원은 총괄 업무입니다.
그리고 윤상현, 조원진, 이우현 의원이 정무 담당, 김진태 의원이 법률 담당, 박대출 의원이 수행 역할이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 라인업이 굉장히 체계적이다 이런 느낌도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나름대로 자기의 특징과 자기의 위상에 맞춰서 역할이 정해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궁금한 게 총괄은 무슨 일을 하는 건가요?
[인터뷰]
총괄은 쉽게 말해서 참모 중 리더 역할을 한다 이거겠죠. 사실상 친박계 두 좌장으로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까. 현재 친박계를 보면 사실은 친박계는 한 50명가량 됩니다.
그중에 소위 진박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보면 최소 20, 30명은 되는데 지난 총선에 진박 감별을 그렇게 하는 바람에 갈등이 벌어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제 왜 8명만 왔느냐 하는 건 여덟 사람이 미리 사전에 조율을 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이정현 전 대표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가까운데 왜 안 나타났느냐 묻는 사람도 있고 저 사람은 나타날 만한데 왜 안 나타나느냐 했는데 이 사람들이 나름대로 역할분담을 통해서 사저에 나타났고 앞으로 이런 식으로 대통령이 검찰 수사라든가 법적 투쟁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보좌를 하겠다 하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가는 그러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다.
[앵커]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표정도 상당히 관심이 집중됐는데 저희가 얼핏 멀리서 화면으로 봤을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상당히 환하게 웃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오늘 언론에서 보도된 사진들을 보니까 눈가에는 상당히 눈물이 고여 있었다 이런 보도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어제 보도된 내용만 본다고 한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환하게 웃고 있어서 서울대학교 조국 교수 같은 경우에는 당선 기념일인 줄 알았다 이런 식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마는 지금 화면에 나오듯이 민경욱 의원 같은 경우는 안에 들어가서 보니까 사실은 웃는 게 아니라 많이 눈물을 흘렸다고 하더라.
민경욱 의원이 그렇게 전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대통령이 지금 파면당해서 돌아오는 그 모습 자체가 자신이 지지자들을 위해서 웃을 수 있지만 그러한 것 자체가 국민의 감정하고는 조금 배치되는 측면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 울고 있었다. 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인데요.
어쨌든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본인이 사저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하면 자신에 대한 동정여론을 아무래도 확산시키는 것이 유리할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웃었다, 울었다 이런 것 자체가 시비가 되는 것 자체를 차단하기 위해서 민경욱 의원이 나와서 추가적인 설명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조원진 의원이 오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했던 내용을 설명드려보면 사저팀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조직 같은 게 아니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친박 의원들이 각자 도와드릴 수 있는 방향을 생각했고 각자의 역할을 하는 것뿐이지, 자기 역할을 한 것뿐이지 이게 라인업이다 이런 말은 오해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인터뷰]
저는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냐면 이것이 신 친박연대 아닌가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요.
[앵커]
남은 친박연대 이렇게 얘기해야 하나요.
[인터뷰]
진박 중에 진박들만 남은 것 같은데 쉽게 말하면 성골, 진골 중에 거의 성골만 남은 것이 아닌가 싶은데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건 좋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것이 스스로 본인들이 부담을 느꼈는지 이것이 조직적으로 한 것이 아니고 각자의 입장에서 이와 같은 자기의 역할을 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실제 이분들이 다 현역 의원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의정활동을 해야 하는데 과연 이분들이 조직적으로 해서 이와 같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좌할 수 있는지. 지금 사실 제일 발등의 불은 법률적인 문제인데 김진태 의원이 혼자 법률을 맡을 수 있을지, 나름대로 구성은 잘했을지 모르지만 실제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약하죠.
거기다 조직적인 게 아니라고 하면 과연 조금 더 짧은 이 시간에 대해서 나름대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조금 더 긴 텀으로 봤을 때는 과연 이분들이 역할을 해서 얼마큼 보좌해 줄지는 아직까지는 불투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렇게 여쭤볼게요. 일단 시청자 입장에서는 어제 온 분과 안 온 분 나눠서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정치적으로 봤을 때 남은 사람과 떠나는 사람. 정치적 의미를 어떻게 해석해 볼 수 있습니까?
[인터뷰]
친박이 50여 명이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진박도 20, 30명인데 그중에 절반 이하가 온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렇게 돕기로 해서 분야별로 역할분담을 했다고 발표한 뒤에 또 나중에 공식 라인업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자발적으로 돕겠다 하면서 공식 라인업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것은 정치라는 건 항상 두 갈래 목소리를 냅니다, 사실은. 왜 이렇게 하냐면 이렇게 될 경우 친박 자체가 분열할 수 있거든요.
누구는 사저에 간 보좌를 하는 진짜 진박 중 진박이냐, 성골이냐. 그리고 누구는 진골이고 누구는 6두품이냐 이렇게 나누게 되면 분열이 되거든요.
정치라는 건 기본적인 핵심 인사를 곁에 두고 확장해 가는 게 정치이기 때문에 너무 지나치게 친박이 세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아니라고 부인을 한 것이고 어쨌든 앞으로 자유한국당의 미래에서 보면 이게 굉장한 관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자유한국당이 새누리당 당명을 버리는 과정에서 태극기 집회 세력이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을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박 대통령이 경우에 따라서 자기의 진박들과 태극기 집회 세력들과 중심으로 해서 별도의 정치세력을 만들 경우 자유한국당이 만에 하나 분열될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 현재 당장은 그렇게 되지 않겠지만 그게 상당한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저기 계신 분들은 박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던 진박 중 진박인 것은 분명한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의아했던 부분이 호위무사를 자처했던 핵심 인물이었던 이정현 의원이 요즘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실 이정현 의원이 당직을 내려놓고 인명진 비대위원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자진해서 탈당하고 나갔지 않습니까? 그 뒤로는 거의 종적을 감추다시피 정치권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거거든요.
아마 이정현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아직도 나름의 자숙의 모드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지금 이정현 전 대표는 제가 접촉한 적은 없지만 지금 현재 여러 가지 전해 듣는 바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심을 나름대로 상당히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름대로 부화뇌동하지 않고 자신이 중심을 잡고 앞으로 자신의 정치적 거취를 깊숙이 고민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 조원진 의원이 사저를 들어가서 1시간 넘게 박근혜 전 대통령과 얘기를 나눈 이후에 기자들에게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조원진 / 자유한국당 의원 : 아직까지 집안 정리가 안 되어 있고 대통령께서 다리를 조금 다치셨어요, 발목을. 그래서 조금 힘들어하시고, 또 생각보다 차분하게 잘 대응하고 계시는 것 같다. (적응은 잘하고 계신가요?) 적응을 잘하는 거 같지는 않아요. 좀 힘들어하시는 거 같다. 차분하게…. (지금은 혼자 쉬고 계신가요? 아니면 여기 오신 손님과 얘기하고 계신가요? 뭐하고 계신가요?) 지금 손님이 없잖아요. (그럼 지금 혼자 계속 쉬시는 건가요?) 지금 다 밖에 계셔서 잘 아실 텐데….]
[앵커]
조원진 의원이 오늘 사저에 들러서 상당히 긴 시간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건강이 좋지 않다 이런 얘기를 전했어요.
[인터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원래 누구를 만날 때 개인적으로 길게 안 만나는데 오늘 80분인가 만났다고 해요.
제가 보기에 공통적으로 어제 민경욱 의원이, 대변인 역할을 하는 민경욱 의원이 전하는 것에 이어서 동정심 2탄입니다.
어제는 뭐냐하면 거의 눈물을 많이 흘려서 그런지 눈화장이 지워질 정도였다고 했는데 오늘은 가서 거실이 많이 춥더라, 또 다리를 다치고 몸이 많이 안 좋아 보였다 이런 이야기를 계속 일일 1건식으로 대통령의 근황의 어려운 모습을 전하는 걸로 해서 동정심을 유발해야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게 있고 또 하나는 오늘은 조원진 의원이 원래 굉장히 가깝습니다.
대구의 의원이고. 그래서 조원진 의원이 갔습니다마는 제가 보기에 하루에 한두 사람씩 이렇게 자꾸 들어가면서, 들어가서 대통령을 만나고 나서 대통령의 소식을 전하는 식으로. 대통령이 모습은 잘 안 드러내고.
대통령은 아마 만약 지지자들이 몰려왔을 때 가끔 밖에 나와서 손 한번 흔들고 이런 걸 할 가능성은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나름의 법적 투쟁과 정치적 영향의 확대라고 하는 수레의 두 바퀴를 굴리는 작업을 계속해 갈 걸로 보입니다.
[앵커]
칩거를 이어가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계속 확대해나가는 이른바 사저 정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충분히 그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앞서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부분이 형사소추를 당해서 그 부분에서 진실을 밝히는 것 이상으로 자신에게 주어졌던 여러 가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자신이 지금 정치적으로 파면당한 부분에 대해서 어거지로 엮였다고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면 그런 부분들을 과연 어떻게 풀 것인가 그 부분은 앞서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으로서 박근혜는 끝났지만 정치인으로서의 박근혜는 계속적으로 가면서 자신의 실추된 정치적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그런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저는 사저 정치는 어떤식으로는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얼마만큼 큰 파장력과 파괴력을 가질지 여부는 지켜봐야 될 대목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거실도 굉장히 조원진 의원이 춥다고 그랬고 집안이 곳곳에 보수 공사도 한다고 하고요. 그리고 가장 궁금한 건 현실적으로 어떤 돈으로 생활을 할까 이런 부분도 상당히 관심이 가는 대목이기는 한데요. 파면당한 대통령과 임기를 마친 대통령의 차이가 상당히 크죠?
[인터뷰]
어마어마하게 큰 차이가 있죠, 적어도 경제적인 측면에서. 아시다시피 그냥 임기를 마쳤을 때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상 최종 급여의 95%, 지금으로 보면 1280만 원 정도 받을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그 반면에 파면됨으로써전혀 이와 같은 것을 단 한푼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우리 일반 국민으로 돌아온 거죠. 그래서 지금까지 했던 것으로 해서 국민연금으로 한 160여만 원 정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앵커]
예상 연금액이 국민연금이 160만 원 정도 되는 거고.
[인터뷰]
10분의 1 정도로 쪼그러들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기초연금이나 이런 건 해당이 안 되는 건가요?
[인터뷰]
기초연금은 아예 해당이 안 되고 건강보험 같은 경우에는 월급이나 연금이 많으면 60만 원 정도 되는데 그게 없기 때문에 월 내는 것이 보험료가 20만 원 정도 된다고 하고 있고 말씀하셨듯이 실업급여나 고용급여 같은 경우에는 공무원 퇴직자 해당사항 없음.
결국은 160만 원 정도 되는 일반 국민과 똑같은 정도의 국민연금하고 다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사저, 이것이 26억 원 정도 된다고 하고 지금 공직자 신고해 놓은 거 보면 현금예금이 9억 6000 내지 약 10억 정도 된다고 하는데 그것 가지고 비서진 꾸리고 하기에는 사실 팍팍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변호인단도 계속 돈이 들어가는 거 아닌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같은 경우 헌재 대리인단이라든가 형사상 대리인단이 사실상 무료로 봉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데 물론 계약을 어떻게 했는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마는 그중에 실제로 담당하고 있는 변호사님 한 분의 진술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사실상 무료로 변론을 하고 있고 실제 채명성 변호사 같은 경우에는 대형 로펌에서 나와서 혼자 있으면서 몇 달째 사실상 무료 봉사하고 있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뿐만 아니고 옆에서 법률적으로 도와주시는 분들도 사실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전직 대통령은 원래 예우를 받게 되면 국민연금 1240만 원 받는 것도 있지만 비서관 세 사람에다가 운전기사 이런 지원을 받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경호, 경비의 지원만 받기 때문에 사실 자기를 돕고 있는 비서관 윤전추 전 행정관그다음 이영선 전 행정관이 그만두고 와서 돕는다고 그래요.
그다음에 몇몇 사람이 비서관의 역할을 하게 될 거고 거기에 여러 가지 생필품이라든가 이런 걸 도와주는 사람도 있을 거고 이렇게 하는데 법률지원비가 필요하고 여러 가지 있을 텐데 갖고 있는 현금을 상당 부분 써야 할 상황이 올지 모르겠는데 옛날에 보면 3김시대인이 어느 정도 생활비 드냐고 물어봤더니 최소한 자기 집에서 일하고 있는 집사라든가 밥을 해 주시는 분, 도와주시는 분들 이런 분들 비용만으로도 1500만 원에서 2000만 원 가까이 든다고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런데 그런 걸 보면 국민연금 이것만 받고는 생활하기가 굉장히 팍팍할 가능성이...
[인터뷰]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두 가지 선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선택이냐면 첫 번째는 특검이 이야기했던 공동지갑론, 경제공동체를 인증해서 최순실 씨에게 준 재산을 돌려받으면 되죠. 그렇게 되면 형사적 처벌을 받아야 하니까 그 선택은 하기 힘들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최순실 씨의 빈 공간을 이제는 가족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거죠. 예를 들면 자신의 친동생인 박지만 EG회장 같은 경우 경제적 능력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가족관계를 회복한다면 경제적 조력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이제 검찰수사도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시점에 대해서 대선 이후로 미뤄야 한다라고 김진태 의원이 오늘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마녀사냥은 이제 그만하면 됐습니다. 고영태 일당을 구속하라. 이 사건의 숨겨진 민낯이 보고 싶습니다. 그래야 진정 마음으로부터 승복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민간인 박근혜에 대한 수사는 대선 이후로 연기하라. 이 사건을 더이상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길 바랍니다. (대통령께서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하셨는데?) 가장 핵심인데, 그걸 최서원, 그 부분을 다 알았다고 헌재는 판단을 해버렸는데 그 근거가 저는 부족하다고 보고 더 문제는 그걸 몰랐다고 하더라도 책임져야 한다고 결정문에 쓰여 있어요. 이건 너무 나간 거다….]
[앵커]
검찰 수사하더라도 대선 이후로 해서 정쟁에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게 김진태 의원 개인의 주장이 나왔고요. 당장 검찰에서는 속도 낸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압수수색, 그러니까 자택 압수수색까지 이뤄지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속전속결식으로 간다 이와 같은 것이 검찰의 기류인 것 같은데 가장 급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말씀하신 대로 사저 자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할 가능성이 높고 더불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자체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영장이 발부가 된다고 하면 사실 촛불이나 태극기 집회도 많이 사그라들 가능성이 있죠. 반면에 영장이 법원에 의해서 기각됐을 경우 그렇게 되면 이 경우에 태극기 집회가 활활 타오르면서 탄핵 자체에 대한 불복 그렇게 해서 탄핵의 역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점에 있어서 검찰도 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트럭도 오고 경황 없이 오다 보니까 청와대에 남기고 온 것들도 여러 개가 있을 거고 또 가장 관심을 받은 부분은 진돗개가 청와대에 남겨져서 주인을 잃지 않았습니까? 이 상황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시각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래서 원래 진돗개를 두 마리인가 데리고 갔죠.
[앵커]
새롬이 희망이었는데 9마리 가족이 됐다고요, 지금.
[인터뷰]
9마리가 있는데 중간에 또 낳아서 분양을 했는데도 올 초에 또 낳았답니다. 그래서 9마리가 됐는데 이것에 대해서 유심히 지켜본 동물보호단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진돗개 유기까지 잘못을 했다. 이것도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해서 경찰에 고발을 했어요.
그런데 청와대에서 해명을 했어요. 그게 아니라, 버린 게 아니라 진돗개 9마리를 공식 절차를 거쳐서 분양을 검토하고 있다. 그래서 동물보호단체에 넘길지 일반 시민들에게 원하는 사람에게 넘길지, 원하는 사람에게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서 일단 그런 식으로 청와대가 설명을 했습니다.
[앵커]
최 변호사님께 제가 동물보호법까지 여쭤보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거 고발되면 처벌됩니까, 어떻게 됩니까?
[인터뷰]
결론적으로 얘기했을 때 유기는 고의적으로 내버려야 유기인 것인데요. 지금 청와대에 맡겨놨기 때문에 유기가 될 수 없죠. 지금 보니까 동물보호법상에 동물등록제를 작년부터 하고 있는데 등록해 놓은 걸 봤더니 이 강아지들의 소유자 박근혜 전 대통령, 주소 청와대로 이렇게 해서 개인 물품은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는 맡겨놨기 때문에 합당한 절차로 한다면 그것이 처벌이 안 되는데 만약에 이것이 버렸다면 처벌은 과태료 100만 원 내지 300만 원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개 기르시는 분들 함부로 버리지 마십시오.
[앵커]
대통령 탄핵도 처음이고 강아지가 버려진 것도 처음이라서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인터뷰]
사실 어떻게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는 버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청와대 실세거든요. 2014년도 비선실세 논란이 일어났을 때 새누리당 지도부하고 오찬을 했습니다. 그때 비선실세 없습니다, 비선실세가 있다고 하면 청와대 진돗개입니다라고 이야기했던 분이 박근혜 전 대통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 실세인데 이 실세를 버리고 갈 수 있나요? 그렇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진돗개 9마리가 분양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인터뷰]
분양한다는 거고요. 아까 경찰에 고발했기 때문에 잘못했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특검을 거치면서 13개의 혐의가 있는데 졸지에 14개의 혐의가 될 뻔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최순실 사태는 강아지가 하나의 계기가 됐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처음에 최순실 씨와 고영태 씨의 불화의 원인이 강아지를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서 터져나왔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어쨌든 강아지들도 잘 보살펴야죠.
[앵커]
법적인 설명은 어쨌든 버린 게 아니고 맡겨둔 거니까 문제가 없다고 해석해주셨는데요. 다음 얘기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대선 이번에는 장미대선이 될 텐데요.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권 주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앞으로 50여 일 안에 장미대선까지 어떤 변수가 일어날 것인가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일단 문재인 전 대표는 50여 일 동안 대세론을 굳히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요. 캠프 내에서 손혜원 의원이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인터뷰]
손혜원 의원이 이번에 결국에 말실수를 했습니다. 중간에도 경계선을 넘나드는 발언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딱 걸리는 발언을 했죠.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떠나실 때 그건 계산된 것이다 이런 얘기를 팟캐스트에서 했다는 거죠.
[인터뷰]
아무리 팟캐스트지만 전직 대통령이 서거한 것을 갖고 그런 식으로 계산된 것이다. 그것도 손혜원 의원 같은 경우는 문재인 전 대표의 직계 아닙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하고 따르는 입장인데 폄하할 수 있는 저런 발언을 한 것은 잘못된 거고 역시 손혜원 의원이 평소에도 많이 말씀을 하세요.
말씀을 많이 하다 보면 오버하는 발언도 있기는 한데 그런 것에 대한 내부 비판론도 있었는데 이번에 문제가 돼서 문재인 전 대표도 분명히 잘못된 발언이라고 지적을 했고 그래서 현재 캠프의 부본부장인가를 맡고 있는데 그걸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지게 됐습니다.
[앵커]
지난해 5월에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김종인 전 대표랑 갈등이 생기니까 망치 들고 다니면서 갈등 일으키는 사람 패고 싶다고 이런 얘기도 했고요. 그리고 차은택 씨, 온 국민이 충격받았던 사진이 있는데 그 사진이 공개되니 머리숱에 열등감이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는데 차라리 다 밀고 오지 이런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문재인 전 대표가 발빠르게 사과를 하고 그리고 손혜원 의원은 사퇴하겠다 이런 의사를 밝힌 거죠?
[인터뷰]
그렇죠. 문재인 전 대표 입장에서 보면 지금 현재 단순하게 손혜원 의원 한 명의 말실수가 아니지 않습니까? 자꾸만 자신의 측근들이 계속적으로 말실수에 의해서 구설수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하고 반대 쪽에 있는 세력들을 보면 결국 대통령이 다 됐다. 그러한 일종의 오만함, 자만심 이런 걸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표 입장에서는 상당히 조심할 수밖에 없는 거죠.
우리 속담에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있듯이 문재인 전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조기 대선이 얼마 시간이 남지 않았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그런 입장이라는 거죠. 지금 탄핵이 인용되고 나서 당내 기류도 상당히 변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지금 안희정 충남지사가 다시 반등세로 돌아가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표 캠프에서는 스스로 경계의 수위를 높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에 대해서 문재인 전 대표가 어떻게 해명했는지 들어보시죠.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 (손혜원 의원이 팟캐스트에 출연해서 한 발언이 논란이 돼서 사퇴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입니다. 그래서 어제 밤 중으로 본인으로 하여금 사과하게 하고 또 사퇴하게 해서 신속하게 책임을 물었습니다.누구에게나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자신도 단점이 있고요. 그 단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아서 이 난국을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누구에게나 단점이 있고 이런 부분을 포용하고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게 문재인 전 대표 입장인데요. 계속해서 이런 인사 실수라고 하나요? 이런 부분이 불거지는 데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한두 번이 아니죠. 결국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1호마다 이와 같은 일을 벌이지 않습니까? 표창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 총선의 영입 1호. 지난 달 같은 경우 더러운 잠이라는 그림. 박근혜 전 대통령 누드화를 걸어서 문제가 됐었고 군 인사로 1호 전인범 특전사령관 같은 경우에도 문제가 됐고.
줄줄이 1호인 분, 거기에다가 손혜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문 전 대표의 사모님의 고등학교 절친이지 않습니까? 아주 측근 그룹이 이와 같은 것을 하면서 결국 사람보는 눈이 제대로 있느냐, 큰 리더로서의 역할이 맞느냐. 이와 같은 비판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이 비판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논평이 나온 게 신동욱 공화당 총재라는 분이 본인 SNS에 뭐라고 썼냐면 손혜원 의원이 카피라이터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썼다고 합니다. 노무현 계산된 자살은 정치사상 최고의 카피다. 이렇게 비꼬은 것 같은데요. 그러면서 손혜원의 양심선언은 꽃보다 아름답고 DJ의 노벨상보다도 위대하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 부분은 부풀려서 한 부분은 있습니다마는 이와 같은 점에 대해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정말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 부분 신경을 써야 됩니다.
다만 계속 이런 일이 벌어져서 그런지 일이 벌어지면 수습하는 것은 굉장히 빠르신 것 같습니다.
[앵커]
너무 논란이 되는 발언에 신동욱 총재는 너무 강한 발언으로 비판한 게 아닌가, 그 부분은 그런 생각도 드는데 일단 문재인 전 대표, 대세론은 유지하고는 있지만 지금 안희정 지사가 요즘 조금 주춤하기는 하지만 진보진영 후보 적합도에서는 문 전 대표랑 거의 비슷하게 나오는 결과도 나왔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 최대 대선과 관련된 관심사는 뭐냐하면 문재인 대세론이 계속 유지되느냐의 여부인데 그건 양론이 있습니다. 대세론이 60일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유지될 거라는 견해도 있는데.
[앵커]
지금 나오고 있네요.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에서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가 거의 비슷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건 전 국민을 상대로 한민주당 후보 적합도인데 보수 측에서는 안희정 지사가 굉장히 선전해서 차이가 거의 없는 오차범위 내 수준 아닙니까?
만약 완전국민경선에서 일반 국민의 구호로 들어갔을 경우 저것과 크게 차이가 안 나고, 거기에는 당원들이 많이 들어가 있겠지만 차이가 많이 안 나는 경우에는 1차에서 50% 득표가 안 돼서 1차에서 마무리 못 한다는 결과가 생기면 의외의 변수가 생길 수 있는 거죠.
[앵커]
안희정 지사가 문 전 대표를 경선에서 이길 수 있는 가능성도 많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전혀 배제할 수 없죠. 지금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고 또 하나의 변수는 뭐냐하면 완전국민경선이라는 겁니다. 소위 말해서 민주당 당원 집토끼만 하는 게 아니라 앞서 우리가 그래프에서 봤듯이 전 국민을 상대로 한 민주당 적합도에서 상당히 박빙의 싸움을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합리적 보수나 중도층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고 한다면 상당한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 가장 관건은 제가 봤을 때 2차 결선투표로 갈 수 있느냐, 없느냐. 만약에 가게 된다고 한다면 전혀 이변을 배제할 수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범보수는 지금 대선까지 시간도 많이 없고 뚜렷한 대권 주자도 나오지 않는 그런 위기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황교안 대행 그리고 홍준표 지사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추미애 / 민주당 대표 : 이번 주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선거를 공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만약 본인이 날짜를 정하고 선거 관리를 총괄하다가 중도에 본인이 선수로 뛰어드는 일이 생긴다면 선거의 공정성에는 심각한 흠결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황 대행은 스스로의 거취를 대통령 선거일을 공고하기 전에 밝혀야 할 것입니다.]
[홍준표 / 경남도지사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 (홍 지사님의 선택, 이제 사흘 안에 나와야 될 것으로 봅니다만 결정을 하셨는지요?) 지금 모든 언론이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파 단일후보가 아니면 이번 대선은 승산이 없는 게임으로 보입니다. 충분히 검토해서 며칠 내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아니더라도 범보수에는 후보가 단일후보가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홍트럼프라 불리죠. 홍준표 지사 며칠 내 결단을 한답니다. 어떻게 결단할 걸로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홍준표 지사의 결단은 분명하죠. 대선 출마로 분명히 하게 되고 선택하는 당은 자유한국당으로 나올 걸로 예상이 됩니다. 그런 상황이고.
[앵커]
조금 망설인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인터뷰]
망설이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본인의 여러 가지 대선에서 승리 여부를 떠나서 이번에 도전을 해야 앞으로 정치적 입지가 확대될 것이고 대법원의 재판 과정에서도 출마한다고 그렇게 불리하지 않기 때문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황교안 대행은 어떻게 보십니까? 결단을 내릴까요, 이번 주 내로?
[인터뷰]
계속 야당 내에서는 하라고 압박을 하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나오는 것도 한 가지 선택지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제약이 너무 많다.
지금 탄핵이 있은 그 당일에 추미애 대표 같은 경우에도 거국중립내각을 해서 엄정한 선거관리를 하라고 견제구를 날리고 있고 만약에 나온다면 대행의 대행 체제로 나간다는 그런 정치적 책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깊이 생각을 해 봐야 할 것이고 결론적으로 봤을 때 여론의 지지도도 지지율이 올라가는 상태가 아니고 지금은 떨어진 이 상태 속에서 과연 어떤 판단을 할지 본인 스스로 굉장히 고민을 할 것이고 사실 현실적으로 가장 큰 관건은 사모님 설득이 아니겠습니까?
[앵커]
황교안 대행이 이번 주 내로 대선 일자 발표해야 되고 만약에 출마한다면 그 전에 해야 되는 게 아니냐라는 게 추미애 대표의 설명인데요.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까요?
[인터뷰]
상당히 타당성 있는 지적이죠. 아마 제 생각에는 대통령 선거일을 공고할 때 자신의 거취를분명히 표명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고요.
[앵커]
금요일까지는 공고해야 하는 거죠?
[인터뷰]
금요일까지고 법적으로는 3월 20일까지 하면 되는데 3월 20일이 아마 주말이 걸리기 때문에 3월 17일, 국무회의 의결 사항이기 때문에 금요일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마 거취를 표명한다면 금요일이 그 시점인데 제 생각에는 우리 최 변호사님 말씀처럼 여러 가지 제약 때문에 못 나온다.
그리고 홍준표 지사가 이렇게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건 황 대행이 안 나온다는 판단이 나름대로 어디서 전해 들으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천하대란에는 대란대치 형태로 가야 된다. 그래서 강한 리더십을 가진 자기가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제가 듣기로는 홍준표 지사 같은 경우에 이번 주말에 대권 도전 선언을 보수의 본산이라는 대구에서 한다고 합니다.
[앵커]
두 분 다 나온다고 했는데 이번 주 내로 대선 출마 선언 나올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 그리고 최진녕 변호사 세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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