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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와 김수남의 얄궂은 운명

2017.03.28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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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임명장을 받은 김수남 총장.


자신을 검찰총장에 앉힌 대통령을 구속해 달라고 결정한 건데, 이런 사례는 사상 처음입니다.

김수남 총장은 지난 2015년 12월 박 전 대통이 임명해 검찰 수장에 올랐죠.

취임 당시, 김 총장은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김수남 / 검찰총장(지난 2015년) : (한비자는) '법불아귀(法不阿貴)', 즉 "법은 신분이 귀한 사람에게 아부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자신의 임명권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 총장도 고뇌가 깊었습니다.

수시로 의견을 보고받고 원로들에게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총장은 지난주 '내 운명으로 생각한다'며 주변에 심경을 토로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습니다.

김 총장은 박근혜 정권 출범 직후 검찰 인사에서 유력한 고검장 승진 후보로 꼽혔지만 승진에서 탈락했습니다.

검찰 내에서는 이명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김수남 총장의 선친, 고(故) 김기택 전 영남대 총장 때문이라는 말이 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 총장은 수원지검장 시절, '이석기 내란 음모' 사건을 수사하며 고검장급인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화려하게 재기했고 대검 차장을 거쳐 검찰의 총책임자가 됐습니다.

김 총장이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를 최대한 빨리 확정 지은 건 대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신병 처리 여부가 결정되면,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다음 달 17일 전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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