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용산기지 지하수에서 벤젠과 톨루엔,크실렌 등 환경오염 물질이 정화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2015년 5월 시행한 서울 용산구청 맞은편 주변 반경 200m이내의 지하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 조사결과 모두 14곳의 관정 가운데 7곳에서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 이상이 검출됐으며, 특히 한 곳은 허용기준치의 162배 두 곳은 각각 기준치의 96배, 95배에 달하는 벤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공개는 서울 용산 미군기지 내 지하수 오염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른 것입니다.
앞서 환경부는 정보를 공개하라는 환경단체 등의 요구를 '한미 동맹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는 미군 사령부 측 의견'을 받아들여 거부해 왔습니다.
환경부는 지난해 시행한 2·3차 조사를 포함한 전체 조사와 관련해, 최종 결과보고서가 마련되는 대로 조치방안과 공개 여부 등을 미국 측과 공식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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