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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요구에 홍준표 "다시 사과"...문재인·안철수, 감정 섞인 신경전

2017.04.24 오전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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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차 TV 토론회에선 이른바 '돼지 흥분제' 논란을 둘러싸고 후보들이 시작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또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는 네거티브 공방과 가족 채용 의혹 등을 놓고 토론회 내내 감정 섞인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학 친구의 돼지 흥분제를 이용한 성범죄를 기술한 자서전 내용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초반부터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 후보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홍준표 후보하고는 토론하지 않겠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이건 인권의 문제고, 국가 지도자의 품격의 문제고, 대한민국 품격의 문제입니다. 저는 홍준표 후보가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제가 직접 한 것은 아니지만, 친구가 그렇게 하는 것을 못 막았다는 것에 대해서 저로서는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역시 사퇴를 요구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자신의 사퇴가 도움이 되느냐며 비꼬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제가 사퇴하는 것이 안철수 후보님한테 많이 도움이 되는 모양이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저는 그런 것과 상관없습니다. 사퇴하십시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안 후보는 네거티브 공방과 가족의 특혜 채용 의혹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제가 MB의 아바타입니까?]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항간에 그런 말도 있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카이스트 교수가 서울대 교수로 이직한 것이 특혜입니까? 아니면 권력 실세에 있는 아버지를 두고 있는 아들이 5급 직원으로 채용된 게 특혜입니까?]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우리 안철수 후보님. 방금 모두에 미래를 이야기하자 그래놓고는 그 말이 끝나고는 돌아서서 과거를 이야기하고 주제에서도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안 후보는 국회 상임위를 열어 가족 의혹을 검증받자고 요구했지만, 문 후보는 자신은 모두 설명했다며 안 후보가 열심히 해명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내실 있는 논쟁을 위해 도입된 중앙선관위 주관의 첫 스탠딩 토론이었지만, 정책이 아닌 감정싸움과 자질 공방으로 흐르면서 후보들조차 개선이 필요하다고 할 만큼 적잖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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