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뉴스타워
■ 진행 : 이재윤 앵커, 윤재희 앵커
■ 출연 : 소종섭 / 前 시사저널 편집국장, 추은호 / YTN 해설위원
▶ 앵커: SBS의 세월호 인양과 관련한 보도가 대선 막판에 큰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SBS 보도 내용은 세월호 인양이 지연된 것이 문재인 후보와 관련이 돼 있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면서 문재인 후보 측에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거죠?
▷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5월 2일에 SBS가 이 기사를 보도를 내놨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전까지 세월호 인양에 소극적이었던 해양수산부가 탄핵 이후에 급속도로 이렇게 인양을 진행했다, 그것은 정권교체 전에 어차피 세월호를 인양을 해서 그걸 가지고 문재인 후보 측과 해양수산부의 숙원사업인 차관 자리 늘리기, 또 해양경찰청 편입 이런 것들을 협상하기 위해서다. 협상 도구로 쓰기 위해서다라고 하는 그런 보도를, 그렇게 생각될 수 있는 보도를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당연히 해양수산부도 아니다, 또 문재인 후보 측에서도 그건 가짜뉴스다라고 강력하게 반발을 하고 있는 상태고요. 그리고 어제 SBS 8시 뉴스에 SBS 8시 뉴스 앵커죠, 김성준 보도본부장이 사과 방송을 하고 문 후보 측에 유감 표명을 하면서 일단락되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이 부분이 여전히 정치권에 가장 뜨거운 핫뉴스로 등장돼 있는 상태입니다.
▶ 앵커: 민주당은 가짜 뉴스라면서 반발을 하고 있고요.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은 언론을 탄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공세를 이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문재인 후보에게 어느 정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인터뷰: 이게 이슈적인 측면에서 보면 국민의당이나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지금 호재가 하나 생긴 거니까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칠 텐데 방송사에서 회사 차원에서도 사과 성명을 냈고 또 보도본부장 명의로 내고 또 8시 뉴스에서 또 5분에 걸쳐서 길게 또 해명을 했단 말이에요. 이런 상황들이기 때문에 이 자체를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계속해서 이슈로 끌고 가기에는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본다면 이런 부분들이 어쨌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는 있죠. 이런 것이 터짐으로써 막 공세가 펼쳐지게 되니까 예를 들면 어디 그냥 놀러가려고 했던 지지층 입장에서는 어, 안 되겠네, 찍고 가야 되겠네. 이런 생각을, 위기의식을 조금 더 불러일으킬 수가 있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 측에서 전략적으로 봤을 때 이것이 꼭 그렇게 투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앵커: 언론 보도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SBS에서는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서 그전에는 인양 지연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도를 했었거든요.
이번에는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한 지형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또 그리고 해양수산부의 여러 가지 차관 신설이라든가 또 그리고 해양경비안전서의 해양수산부 편입이라든가 이런 문제를 두고 해양수산부가 문재인 후보 측에 유리하게 인양 시기를 결정했다 이렇게 하는 보도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속 시원하게 밝혀져야 될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죠?
▷ 인터뷰: 그렇습니다. 왜 그런 보도가 나왔을까 진위 여부도 궁금하고요. 왜 그런 보도가 나왔을까, 두 가지 부분이 궁금한 것 아니겠습니까?
첫 번째 진위 부문에 대해서는 방송사 측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했고 정치적인 공방은 벌어지지만 사실관계는 그렇게 설명이 된 거고 왜 이런 보도가 나왔을까에 대해서는 SBS 노조 측에서도 얘기를 쭉 했고 보도본부장도 얘기를 했지만 기본적으로 게이트 키핑 과정에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 즉 뉴스를 취사 선택하거나 뉴스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라고 인정을 했고요.
그 부분과 관련해서 박근혜 정권 시절에 인양이 지연된 것 그리고 어떤 눈치보기를 했던 그런 것을 지적하는 문장이 게이트 키핑 과정에서 삭제가 됐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단순하게 어떤 실수로 삭제가 된 것인지 아니면 어떤 정치적인 노림수를 가지고 누군가 삭제한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 민감한 부분이 해수부 공무원의 멘트가 어기 들어갔지 않습니까?
▶ 앵커: 오거돈 전 장관의 멘트가 있었죠.
▷ 인터뷰: 그렇습니다. 하면서 문 후보에게 갖다바친 것이다.
▶ 앵커: 해양수산부 관련 공무원의 녹취가 있었죠.
▷ 인터뷰: 녹취가 거기 들어갔는데 그러면서 또 2차관 신설 이런 것과 관련해서 마치 해수부와 문재인 후보 측에 어떤 정치적인 뒷거래가 있었던 것 같은 그런 의혹이 있는. 또 제목이 차기 정권과 거래하고 물음표 찍고 이렇게 제목이 그렇게 자막이 나갔어요.
그러다 보니까 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상당한 인양이 이렇게 된 데는 문재인 후보측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인양 시기를 맞춘 거 아니야? 이렇게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런 식의 보도가 됐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상당히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격앙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인데 결과적으로 본다면 이게 인양하는 업체가 중국 업체 아닙니까?
그렇다면 중국 업체를 다 시기를 조절을 해야 되고 탄핵이 또 이루어질 것까지 예측을 해서 이렇게 했다는 이것이 상식적으로 사실 거래를 했다는 부분이 납득하기 힘든 그런 부분은 있습니다.
▶ 앵커: 말씀하신 게이트 키핑이라는 것은 언론사에서 리포트나 기사를 작성하는 데 있어서 편집과 제작 과정에서 적절한 개입을 하고 검열하는 과정을 얘기하는 것일 텐데요. 이 SBS 보도와 관련해서 오히려 문재인 후보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그런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라는 분석도 있어요.
▷ 기자: 일단 문재인 후보를 싫어하는, 반대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대통령 다 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 아니냐 그런 부정적인 생각들을 더 굳히는 그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층에서는 그것은 가짜 뉴스다.
그래서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오히려 문재인 후보를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가 투표장에 적극 임해야 되겠다라는 식으로 나올 가능성도, 양날을 칼 같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이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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