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결선투표를 하루 앞두고 선두를 유지하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 캠프가 해킹을 당해 내부 문서가 대량 유출됐습니다.
마크롱이 소속된 신생 정당 '앙마르슈'은 성명을 내고, "조직적인 대규모 해킹 피해를 봤다"며, 몇 주 전 여러 당직자의 개인과 업무 메일함을 노린 해킹에 따라 이메일과 회계 문서 등이 유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출 문서는 대선 캠프의 정상적인 기능을 보여주며, 불법 우려를 낳을만한 자료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의혹이나 잘못된 정보를 확산하려는 목적으로 일부 진짜 문서와 가짜 문서를 뒤섞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앙마르슈 측은 주장했습니다.
프랑스는 선거일 하루 전부터 공식 선거 운동을 금지하기 때문에 프랑스 내무부는 이번 해킹 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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