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이 유력시되자 다른 후보들도 일찌감치 투표 결과에 승복했습니다.
대선 패배를 겸허히 수용하고 지지자들에게는 고맙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장 먼저 대선 결과를 수용한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였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당사에 나온 홍 후보는 투표 종료 2시간 반 만에 출구조사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대선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이번 선거 결과는 수용하고 자유한국당을 복원하는 데 만족하는 것으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안철수 후보 역시 당사에서 고생한 당직자와 지지자의 손을 하나하나 맞잡은 뒤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달라며 차기 대통령에게 축하를 건넸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안보도 경제도 공동체도 너무나 어려운 이 시기에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명운이 걸린 대통령의 무거운 책임을 다해주실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당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말로 선거 운동을 평가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오늘 끝난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들의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을 받아 안아 우리 정의당 또다시 출발하겠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숨 가쁘게 대선 레이스를 이어온 4명의 후보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정국 구상에 시간을 할애할 전망입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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