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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 '촉망받는 테러리스트 상' 수여 물의

2017.05.27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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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한 중학교에서 일부 교사가 학생들에게 '가장 촉망받는 테러리스트'라는 해괴한 상을 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문제의 교사들이 재미 삼아 했다지만 매우 잘못됐다며 사과했지만, 학생과 가족들에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텍사스 주 한 중학교에 다니는 이 소녀는 선생님에게서 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기뻐할 수 없는 상입니다.

[리제스 빌라누에바 / 중학생 : 선생님이 '가장 촉망받는 테러리스트'라며 제 이름을 부르고 상을 주셨어요.]

[에나 에르난데스 / 빌라누에바 양 어머니 : 딸에게 '이 상이 도대체 뭐냐, 너에게 왜 줬느냐'고 물었어요.]

일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이런 가짜 상을 줘 파문이 커지자 당국은 분별없고 모욕적이라며 사과했지만, 학생과 가족은 충격이 큽니다.

[에나 에르난데스 / 빌라누에바 양 어머니 : 선생님에게서 이런 상을 받은 13살 아이가 나중에 커서 무슨 생각이 들겠습니까?]

특히, 최근 영국의 한 공연장에서 끔찍한 테러가 벌어진 터라 상처가 깊습니다.


[리제스 빌라누에바 / 중학생 : 테러범은 정말 나쁜 사람이잖아요. 며칠 전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 때 벌어진 테러, 너무 끔찍하잖아요.]

교육 당국은 재미 삼아 이런 상을 준 건 매우 잘못됐다며 해당 교사들을 재교육했지만, 처벌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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