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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사고 1주기..."제2의 김 군 없도록"

2017.05.28 오후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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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혼자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19살 김 군, 기억하시죠.


김 군이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1년입니다.

구의역에는 추모 발길이 이어졌고, 비정규직 제도 개선 등 차별을 없애자는 준엄한 목소리도 계속됐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 그 비극이 없었다면 늠름한 20살 청년이 됐을 김 군.

구의역 9-4번 승강장에는 야속한 생일케이크가 놓였습니다.

시민들은 국화와 짧은 메모로, 구의역 사고 1주기를 위로했습니다.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140만 원 박봉을 받았던 김 군은 청년 세대에게는 '또 다른 나'의 모습입니다.

[정인영·민영빈 / 서울 회기동 : 취업준비생 입장이라 더 마음에 와 닿기도 했는데요. '피지 못한 꽃'이어서 이 사람이 살지 못한 삶만큼 제가 좀 더 살아야 하지 않을까.]

[성영준 / 서울 가락동 : 만약 그때 죽지 않았으면 같은 근로자로서 현장에서 울고 웃으면서 어디선가 같이 일하고 있을 또래인데 그 꿈이 일찍 지게 돼서 너무 안타깝고요.]

구의역 사고는, 단순한 개인의 죽음이 아니라, 고통받는 비정규직과 하청 업체를 상징하는 키워드가 됐습니다.

김 군의 비극은 위험한 업무를 외부업체에 전담시키는, 이른바 '안전의 외주화'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임선재 / 故 김군 동료·정비용역업체 PSD 소속 : 또 다른 제2의 김 군들이 산업현장에서 사망하고 있어요. 안전의 외주화, 안전의 정규직화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추모 열기 속에 구의역 사고가 난 지 꼭 1년 만에 서울메트로와 용역업체 은성PSD 등 사고 당시 관계자 9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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