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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생활고 시달린 고시생...독서실서 책 '슬쩍'

2017.06.20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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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까이 행정고시를 준비하던 이른바 '고시생'이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다른 수험생들의 책을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책을 판 돈 4백여만 원은 생활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자를 눌러쓰고 가방을 멘 남성이 독서실 안으로 들어갑니다.

10초 뒤 다시 모습을 드러낸 남성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사라집니다.

33살 A 씨는 지난 1월부터 독서실을 돌며 책 54권을 훔쳤습니다.

독서실 앞에서 잠든 취객의 휴대전화도 범행 대상이 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2007년부터 행정고시를 준비하다 잇달아 떨어지면서 생활고에 시달리자 다른 수험생들의 책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훔친 책과 휴대전화를 판 돈 4백여만 원은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훔친 책을 사들인 중고서적업자 48살 이 모 씨 등 5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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