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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요즘, 경남 창원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거대 바다뱀’이라는 제목으로 제보영상을 보내왔습니다.
이 녀석, 정말 크고 굵네요. 제보자 말로는 ‘어른 키’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뱀은 마산 욱곡방파제에서 발견되었다”, “여름철이면 바닷가 근처에서 노는 아이들이 걱정되는데, 이렇게 큰 놈 정말 바다뱀이 맞나요?” 하고 질문을 덧붙였어요.
그래서 전문가에게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바다뱀’의 행동연구를 하고 계신 분이 계신데요, 바로 강원대학교의 박대식 교수님입니다.
"교수님, 이 뱀이 바다뱀 맞나요?"
"음.. 3가지 이유를 들어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어라? 바다에서 발견 되었는데 왜 바다뱀이 아니라는 거죠?"
"첫 번째 이유는 꼬리 때문입니다. 바다뱀의 특징은 꼬리 끝이 뾰족한지 넓은지로 판명합니다. 이 영상의 끝을 보면 아시겠지만, 꼬리가 뾰족합니다. 바다뱀의 꼬리는 넓습니다. 그런 모양은 바다를 헤엄치기 유리하도록 노(櫓)의 역할을 하게끔 되어있죠."
"두 번째 이유는 근육 때문입니다. 바다뱀은 원통형으로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하지만 이 영상에 나타나는 뱀의 모양은 부드럽게 움직이기 보다는 근육이 바깥으로 움직이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근육 때문입니다. 바다뱀은 원통형으로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하지만 이 영상에 나타나는 뱀의 모양은 부드럽게 움직이기 보다는 근육이 바깥으로 움직이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 뱀은 뭐죠?"
"먹구렁이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바닷가 근처에서 발견될 수 있는 뱀의 종류는 주로 구렁이, 누룩뱀 등입니다. 그런 뱀들은 바닷가 돌 틈에 살면서 물고기 등을 먹으면서 살죠."
"그렇군요. 만약 우리가 바닷가에서 진짜 바다뱀을 만났다, 그렇다면 위험할까요?"
"우리나라 바다뱀이 사람을 공격한 경우는 드뭅니다. 또 사람을 쫓아와서 무는 경우도 적습니다만..."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배면이 노랗고 물방울무늬 꼬리를 가진 바다뱀의 경우는 만지면 공격하는 성향은 있습니다. 그 외의 바다뱀은 사람이 만지면 도망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혹시 바다뱀에도 독이 있나요?"
"그럼요~ 있습니다. 바다뱀은 코브라 과에 속합니다. 따라서 바다뱀이 가지고 있는 독 자체는 신경성인 코브라 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남아 쪽에서 바다뱀에 물려 사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는 종은 아니지만, 물리면 정말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죠!"
이처럼 바다뱀 전문가는 마산 ‘욱곡방파제’에서 발견된 바다뱀을 먹구렁이로 판단했습니다. 먹구렁이든 바다뱀이든, 여름철 바닷가에서 발견되는 뱀은 주의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YTN 서정호 팀장(모바일프로젝트팀)
hose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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