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자기 딸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30일, 중국 청두의 한 주유소 주차장에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이 등장했다. 딸과 함께 있던 남성은 근처에서 놀고 있던 딸에게 차에 타라고 말한 뒤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그때, 남성의 차가 갑자기 무언가를 치고 지나간 듯 큰 충격을 받으며 흔들렸다. 남성은 놀라 차에서 내린 뒤 아연실색했다. 차에 탔다고 믿었던 그의 9살 딸이 차바퀴에 깔려 피를 흘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딸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져 있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남성의 딸은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주차장에 쭈그려 앉아서 계속 놀고 있다가 변을 당했다고 알려졌다. 지역 신문은 아버지가 우회전하다가 사각지대에 딸이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안타까운 사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된 아버지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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