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사임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최근 이른바 '미투' 운동이 지나치다고 비판한 프랑스 배우 까뜨린느 드뇌브 등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독일 위성방송 도이체벨레의 어제(11일) 보도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인터뷰에서 까뜨린느 드뇌브가 가치 있는 발언을 했다며 남자가 여자를 유혹할 때 여자도 행복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늘 나를 유혹하려는 여성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여성을 유혹하려고 노력한 경험은 많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구애 그 자체가 우아한 행위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까뜨린느 드뇌브를 포함한 프랑스 작가와 공연가, 예술가, 학자 등 여성 100명은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남성에게는 여성을 유혹할 자유가 있으며 미투 캠페인은 지나친 청교도주의라고 맹공격해 논란이 촉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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