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요구하는 여자친구' 폭행하고 끌고 다닌 남성 구속

이별을 요구하는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강제로 끌고 가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 부산에 사는 A 씨는 교제하던 남성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하는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남자친구 B씨에게 이별을 통보한 뒤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B씨는 A씨 집에 가지고 가야 할 물건이 있다며 문을 열어달라고 한 뒤 갑자기 A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A씨는 "나가서 이야기하자며 카페로 자리를 옮기던 중 남자친구가 갑자기 머리채를 잡고 1층에서 2층까지 끌고 갔다. 그 상태로 B 씨의 집까지 끌려가 감금, 폭행당했다"고 밝혔다.

A씨의 비명을 들은 인근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경찰은 현행범으로 B씨를 체포했다.

가해자는 체포된 뒤에도 A씨에게 "이건 너무 심하다, 잘 말해달라", "다른 남자 만나지 말라"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알려져 또 한 번 충격을 줬다.

경찰은 현장 CCTV를 증거로 B씨를 감금치상 혐의로 구속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