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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무분별 투약으로 456명 사망"...영국 사회 경악

2018.06.21 오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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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한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무분별하게 처방하면서 최소 456명이 사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다른 병원들에서도 비슷한 일이 많았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89년부터 2000년까지 인간 생명을 경시하는 짓을 했다!"

4년간 영국 남부 '고스포트 전쟁기념 병원'을 조사한 독립 패널단의 결론입니다.

이 병원이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opioid)를 의학적 근거 없이 무분별하게 환자들에게 투약해 최소 456명이 사망했다는 겁니다.

[제임스 존스 주교 / 독립조사 패널단 단장 : 환자(천5백여 명의) 진료 기록은 456명이 과도하고 잘못된 투약으로 사망한 사실을 보여줍니다.]

다른 200여 명도 같은 이유로 사망했을 수 있습니다.

[제임스 존스 주교 / 독립조사 패널단 단장 : 최소 200명의 (사망) 환자가 병원의 오피오이드 투약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애초 환자 837명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했던 유가족들은 연루된 자들의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브리지트 리브즈 / 유가족 : 사악하고 계산된 행태였습니다. 관련자들은 이제 범죄자로서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오랜 기간 유가족들의 청원을 무시했다는 비난을 받은 영국 정부는 즉각 사과하고 책임자 처벌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제레미 헌트 / 영국 보건 장관 : (경찰과 검찰이 함께) 이번 조사 결과를 신중하게 검토해 사법처리 절차에 들어갈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른 병원에서도 멋대로 진통제를 투약했다는 제보가 독립 패널단과 보건 당국에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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