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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 것 없으면서 허세만 ‘미꾸라지국 먹고 용트림한다’

2018.11.05 오후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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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변치 못한 사람이 큰 인물인 양 허세를 부리고 거드름을 피울 때나, 사소한 일을 하고 큰일을 한 듯 으스대거나 잘난 체를 할 때, ‘미꾸라지국 먹고 용트림한다’는 표현을 씁니다.


‘미꾸라지국 먹고 용트림한다.’ 문장만 봐도 허세가 느껴지는데요. 용은 위대한 인물이나 권력의 중심인
왕을 상징하고, 미꾸라지는 어느 논에 가서도 볼 수 있는 서민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옛날 양반들은 제사상에 올라가는 민어나 조기처럼 비늘이 있는 생선이 아니면, 잘 먹지 않았다고 해요. 미꾸라지는 비늘이 없으니까, 양반들은 안 먹었지요. 반면 비싼 고기를 잘 먹지 못하는 서민들은, 추수가 끝난 논에서 미꾸라지를 잡아 국으로 끓여 먹었는데요. 특히 가을이 되면 미꾸라지의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맛도 좋고 영양도 좋아서 서민들의 보양식으로 이만한 게 또 없었던 거죠.

추수가 끝난 후 먹은 미꾸라지국은 마치 고깃국을 배불리 먹은 날 만큼은 부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을 것 같은데요. 이후 사소한 일을 크게 과장해서 잘난 척할 때 쓰는 표현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배운 재미있는 속담, ‘미꾸라지국 먹고 용트림한다’입니다. 사실은 보잘것없는데 훌륭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허세와 과장을 부릴 때를 표현합니다. 평소 고기를 잘 먹지 못하는 서민들이 추수가 끝난 논에서 미꾸라지를 잡아 국으로 끓여 배불리 먹었던 데서 유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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