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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키나와 미군 비행장 이전 공사 강행

2018.12.14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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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오키나와 현과 주민의 반발에도 미군 비행장의 이전 공사를 강행하면서 양측간 대립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현 후텐마 미군 비행장 이전 대상지인 나고시 헤노코 해안에서 토사 매립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는 오키나와 현과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본 정부가 이전 공사 강행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이에 맞서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공사 현장 주변에서 집회를 열고 "이전 명목으로 새 미군기지를 만드는 것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공사 강행을 용인할 수 없고, 오키나와를 무시하는 정부는 필요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습니다.

오키나와 현 측은 내년 2월 공사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를 실시하고,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기로 하는 등 실력행사에 들어갈 방침이어서 이전 공사를 둘러싼 대립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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