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시리즈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와이파일]"바레인전 동점골은 오프사이드"...벤투 문제제기에 AFC '인정'

와이파일 2019.01.24 오후 09:18
이미지 확대 보기
[와이파일]"바레인전 동점골은 오프사이드"...벤투 문제제기에 AFC '인정'
AD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리나라의 16강전에서 나온 바레인의 동점골이 오프사이드 반칙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김판곤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장이 UAE 아부다비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공개한 내용입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8강전부터 비디오판독(VAR)이 적용됩니다. 이에따라 AFC 심판 강사가 각 팀을 방문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바레인의 동점골이 오프사이드 반칙이었다고 지적하며, AFC 심판 강사에게 알고 있었냐며 물었다고 합니다. 심판 강사는 오프사이드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김판곤 위원장은 전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AFC 심판 강사에게 “나는 행운아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있어서 판정 피해를 보지 않고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AFC도 운이 좋다. 한국 같은 좋은 팀을 오심으로 일찍 돌려 보낼뻔 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동점골 상황에서 벤투 감독은 오프사이드를 인지하고 있었을까요? 궁금해서 김판곤 위원장에게 저희 취재기자가 직접 물어봤습니다. 김판곤 위원장은 "벤투 감독도 경기 당시에는 오프사이드 반칙을 몰랐던 거 같다. 경기 후 바로 영상 분석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알게된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미지 확대 보기

[와이파일]"바레인전 동점골은 오프사이드"...벤투 문제제기에 AFC '인정'

문제의 오프사이드 장면입니다. 우리나라가 1대 0으로 앞서가던 후반 32분 상황입니다. 빨간색 원안의 선수가 동점골을 넣은 바레인의 알 로마이히 선수입니다. 바레인 동료 선수가 왼발 슈팅을 하는 순간, 알 로마이히는 분명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습니다. 이후 상황은 다들 아시다시피 바레인의 슈팅을 홍철 선수가 태클로 골라인 근처에서 슈팅을 걷어냈고, 이를 다시 알 로마이히 선수가 골문에 차 넣었습니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홍철 선수가 태클로 슈팅을 걷어낸 순간, 알 로마이히의 위치는 오프사이드가 아닙니다. 더구나 앞서 동료 선수의 슈팅 상황에는 플레이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오프사이드가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말입니다. 그래서 현직 국내 프로 심판에게 물어봤습니다.

결론은 오프사이드가 맞다입니다. 그러면서 심판 교육용 자료로 써도 될 만큼 굉장히 나오기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경기 규칙서에 규정된 기준은 명확합니다. 수비수의 움직임이 실점을 막기 위한 세이브 동작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를 가진 동작인지에 따라 오프사이드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홍철의 움직임으로 알 로마이히의 오프사이드 위치가 해제됐지만, 홍철의 플레이는 실점을 막기 위한 '세이브 움직임'이었기 때문에 알 로마이히는 오프사이드 반칙이 맞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홍철이 헤딩으로 공을 걷어내려다가 실수를 했는데 마침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바레인 선수가 득점을 했다면 이는 홍철의 의도적인 플레이이기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는 겁니다.

김진수 선수의 연장 결승골로 이겼기에 망정이지 자칫 한국 축구가 오심의 희생양이 될뻔했습니다. 뒤늦게나마 매의 눈으로 오심을 잡아내 품격있게 문제를 제기한 벤투 감독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8강부터는 비디오판독(VAR)이 도입됩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어느 팀도 억울한 판정으로 눈물 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벤투 감독과 우리 선수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이미지 확대 보기

[와이파일]"바레인전 동점골은 오프사이드"...벤투 문제제기에 AFC '인정'

김재형 [jhkim03@ytn.co.kr]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1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6,438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097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