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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수색에도 '오리무중'...화성 원룸 살인 사건, 치밀한 계획범죄?

2019.01.29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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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이승민 앵커
■ 출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최진녕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화성 원룸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화성의 한 원룸에서 남녀 두 명이 흉기에 찔려서 한 명이 사망했는데요. 아직까지 용의자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교수님, 어떻게 된 사건입니까?

[이수정]
이게 사실은 지금 굉장히 위험한 상황일 수가 있어요. 아직까지 범인이 안 잡혀서 지금 원룸을 누군가가 침입을 해서 지금은 침입한 자가 저 원룸에 살던 여성이 과거에 알던 남자라고까지는 알려져 있고요. 40대 곽 씨라는 자입니다. 그 자가 침입을 해서 결국 두 사람을 공격을 했는데 여성은 그 자리에서 사망을 하고 남성은 지금 중태에 빠져서 병원에 있고요. 그리고는 차를 타고 본인의 투싼 자동차를 타고 도주를 하기 시작했는데. 도주를 하다가 함박산 근처에 가서 충돌을 했어요. 사고가 났고요. 그래서 거기서 내려서 산등성이 쪽으로 도주를 하기 시작합니다. 한 10km쯤 도주를 한 다음에. 그런데 문제는 그 사람을 지금 헬기를 띄워서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발견이 못 됐다는 게 문제이고요. 차량에서 보니까 흉기가 발견이 됐어요. 그런데 흉기가 하나인지 여러 개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혹시 만에 하나 이 사람이 흉기를 가지고 있으면 재차 또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지금 전개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까지 범인, 살인 용의자가 붙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마는 지금 유가족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사귀다가 헤어진 사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을 보니까 보복범죄 가능성에 조금 무게가 실리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이수정]
상당 부분 가족들이나 친지들 얘기하는 그 내용에 따르면 이분이 상당 부분 헤어지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여러 번 위험한 경고를 해서 불안감을 주변에다 호소한 적이 있다, 이런 이야기들입니다.

[앵커]
그럼 이렇게 이별에 앙심을 품고 만약에 저지른 사건이라면 처벌 수위라든지 이런 게 앞으로 어떻게 정해질까요?

[최진녕]
그렇습니다. 지금 한 사람은 사망했고 한 사람은 중태다라고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살인죄인데 살인죄는 법정형이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 유기징역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원한관계에 의한 치정살인 가능성이 있는데요. 실질적으로 대법원 양형위원회 같은 경우에는 살인죄의 동기에 따라 5가지로 나누고 있고 보통 동기 살인이라고 해서 특히 지금처럼 애인관계의 변심, 관계 청산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 앙심을 품었을 경우에는 보통 10년 내지 16년의 형을 선고를 하고. 가중했을 때는 15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을 구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 사람뿐만 아니라 또 한 사람이 지금 사경을 헤매고 있어서 만에 하나 한 사람이 또 최악의 케이스가 된다라고 할 경우에는 이 사람 같은 경우에는 적어도 15년 이상, 경우에 따라서는 무기징역의 형에 처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현실적으로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건데 경찰은 두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금 계속 수색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함박산을 계속 수색하는 취지는 혹시나 이 피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두고 사람을 찾을 가능성이 있고 더불어서 또 한 루트는 여전히 함박산을 벗어나서 다른 쪽으로 가서 또 다른 2차 피해가 있을 두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은데. 최악의 케이스가 아니고 최대한 빨리 경찰이 피해자를 신병을 확보해서 더 이상 피해가 없는 그런 결과를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죠. 경찰이 그래서 지금 집중적으로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 용의자의 행방이 오리무중인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인근 주민들의 공포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어떤 얘기를 하고 있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인근 주민 : 안 잡혔다고 그러더라고요. 두렵기는 하죠. 안 잡혔다가 어디 이 주변에 모텔이나 들어가서 숨어있지 않을까.]

[앵커]
주변 주민들로서는 상당히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수정]
주변에 등산로가 굉장히 많은 산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전혀 이런 상황을 모르고 등산하시는 등산객도 있을 수 있고요. 그리고 이 산 지역이 어떤 지역이냐면 한 4km 정도 되는 데 버스터미널이 있대요. 그러니까 만에 하나 새벽시간대를 이용해서 버스를 타고 외곽으로 도주를 했으면 사실은 지금 저렇게 수색하는 지역이 좀 관계가 없어질 위험성 같은 것도 있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 지역이 주변에 대학이 두 곳이 있습니다. 용인대학교하고 명지대학교 용인캠퍼스가 있는데 그런 대학 캠퍼스로 숨어들어갔으면 대학 캠퍼스라는 데가 사실은 굉장히 넓어서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도 많고 화장실도 있고 나름 생활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거든요, 곳곳에. 만약에 그런 곳이라면 또 수색이 상당 부분 집중이 돼야 될 장소들이 특정이 되는 것이고요.

그 외에도 아파트나 골프장 등이 있어서 지금 주민들이 40대의 수상한 행적을 하는 주변에 있으면 지금 꼭 신고를 해 주시는 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빨리 검거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까 공개수사를 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교수님 보실 때는 어떻게 보세요?


[이수정]
아마도 여러 가지 공개수사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놓고 지금 경찰청에서 고민 중인 것 같은데 아마 이 사건이 빨리 종결될 수 있으리라고 판단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시간이 지연되고 있는데. 문제는 아마 이것이 하루 이상 지연될 경우에는 아마 이 사람의 얼굴이나 사진이나 이런 것들이 공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또 다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경찰이 빨리 수색을 해서 용의자 검거에 나서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그리고 최진녕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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