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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폭행 혐의' 조재범 오늘 검찰 송치

2019.02.07 오전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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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는 수사결과를 내놨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에 따라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조 전 코치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피해자인 심석희 선수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둘 사이에 성폭행과 관련된 대화를 나눈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통해 조 씨의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 선수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심 선수가 고소장부터 4차례에 걸친 피해자 조사에서 한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해 범행 일시와 장소를 특정했습니다.


경찰은 "그 장소에 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사실을 정확히 말하는 등 피해자 진술이 워낙 구체적이고 일관돼서 범행 일시와 장소를 특정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조 전 코치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 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을 복원해 이 같은 정황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심 선수의 동료와 지인 등 9명을 대상으로 한 참고인 조사에서도 조 전 코치의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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