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여기저기서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건 마스크를 쓰거나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이런저런 예방 노력에도 마음이 영 개운치 않은데요, 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오늘 뉴스 TMI에서 미세먼지의 영향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박석원 앵커, 미세먼지의 유해성, 담배와 비교해볼 수 있다고요?
네, 오늘 하루 종일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죠.
만약 이런 날 1시간 동안 야외 활동을 했다면, 담배 연기를 1시간 20분 동안 마신 것과 같고, 디젤 승용차 엔진을 켜놓은 차고에서 3시간 40분 동안 매연을 들이마신 것만큼이나 우리 몸에 해롭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를 들이마실 경우, 폐뿐만 아니라 두뇌와 혈관 등 몸속 곳곳을 돌아다니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데요.
게다가 한번 몸속에 들어온 초미세먼지는 배출되는 데 최소 일주일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세먼지는 구체적으로 어떤 질환을 유발할까요?
가장 먼저 폐 질환을 들 수 있습니다.
기침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비롯해 폐포 손상과 염증, 심할 경우 폐암 발병 가능성도 높이죠.
그 밖에도 안구 염증, 피부 노화, 두피 자극으로 인한 탈모 위험도 있고, 심혈관계 질환이나 관상동맥 질환, 뇌혈관 질환과 알츠하이머까지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고혈압이나 당뇨, 뇌혈관 질환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미세먼지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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