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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버닝썬 의혹...'탈세 계획'까지 세웠다

2019.03.08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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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과 성범죄 연루 의혹을 받는 클럽 버닝썬이 이번엔 조직적인 탈세를 계획한 정황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클럽과 지역 경찰관의 유착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달 버닝썬 수사에 착수하며 가장 먼저 그간의 회계기록을 모두 압수했습니다.

경찰과의 돈거래 등 유착 정황을 들여다보기 위한 건데, 여기엔 탈세계획까지 담겨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금매출 신고를 빼면 줄일 수 있는 세금 액수를 결산 기록에 일일이 계산해놓은 겁니다.

또 평소 손님들에게 현금 결제를 유도하고, 세무조사에 대비해 원래보다 가격을 싸게 적은 별도 메뉴판까지 만들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법인세 신고 기간은 이달 말까지여서 당장 탈세 혐의를 적용하긴 어렵습니다.

[경찰 관계자 : 저희도 그 부분과 관련해서 장부를 분석하고 있으니까 돈의 흐름과 이 부분을 저희가 분석하고 있고 탈세 부분도 저희가 확인 중이라고….]

이런 가운데 경찰 유착설과 관련된 증거도 나왔습니다.

버닝썬의 공동대표 이 모 씨 자택 근처 CCTV에서 경찰과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 모 씨의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두 사람이 만난 시기는 지난달 경찰이 버닝썬과 역삼지구대를 압수 수색한 직후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두 사람이 최근까지 사태 논의를 위해 의견을 나눴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뇌물전달 여부를 추궁할 방침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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